[리뷰] 탐사대원A의 회고록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

2022. 1. 21. 15:30Review

 

 

탐사대원A의 회고록

 

: 분단이미지센터 전시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

 


글 한혜수

0.

전시 리뷰를 청탁 받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게 됐다. 2021년 11월 7일, 분단이미지센터와 더블데크웍스에서 주최한 《분단, 사물, 리듬》 워크숍의 여운이 채 가시지 못한 일주일 뒤, 할머니께서 위독하다는 소식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아니다. 사실은 언제고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었다. 평소에도, 아니 수년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던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친할머니까지 돌아가시면 가족 중에 북한이라는 장소를 구체적인 현실로써 경험한 사람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겠구나. 다시 만나면 옛 이야기를 꼭 들어드리고 싶었다. 뒤숭숭한 마음을 뒤로하고 몰아치는 업무와 지역 출장으로 동분서주하던 중 어김없이 부고가 들려 왔다. 모래알을 한 움큼씩 집어삼키는 것 같은 시간들이었다. 

기나긴 겨울의 시작점부터 분단이라는 주제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동안은 《분단, 사물, 리듬》 워크숍에서 사람들과 나누었던 개인 층위의 작은 이야기들과 거시적인 담론들을 되새김질하다가, 할머니의 삶은 무엇이었을까 따위의 실체 없는 상념에 하릴없이 잠겨 있곤 하였다. 그러다 더블데크웍스로부터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 전시 소식을 듣게 되었다. 두 번째로 전시 소식을 전한 것은 워크숍을 진행했던 오로민경 작가님의 메일이었다. 메일에는 여차여차하여 워크숍 결과물을 전시하게 되었으니 혹 문제가 있으면 확인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차분하게 적혀 있었다. 

 

Hall1&nbsp;전경.&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1. 

전시가 열린 때는 12월 들어 무섭도록 추운 주간이었다. 털옷으로 중무장을 하고 Hall1로 향하는 사이 짧아진 해가 지고 있었다.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는 ‘미래의 탈분단 시기에 세워질 가상의 박물관 ‘분단이미지센터’의 첫 전시’로, 분단이미지센터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가 되어 분단을 재감각하고자’ 다양한 실천을 이어 온 활동 전체의 이름이다. “우리는 탐사대다.” 선언적으로 시작하는 전시 설명을 통해 전시는 기꺼이 작가, 기획자들과 함께 관람객을 ‘우리’의 영역으로 초대한다. 전시에 입장하는 순간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가 탐사 대원이다. 탐사대원A가 발견한 분단이미지센터의 전시 소개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는 탐사대다. 우리의 앞, 정확히 북쪽 방향에는 어두운 동굴이 있다. 세계를 지각할 수 없게 만드는 어둠, 북쪽 방향으로 더 이상 갈 수 없게 만드는 경계선. 우리는 이 어둠을 환영으로 감각해보기로 했다.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nbsp;전시 월 텍스트.&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제목에서 ‘환영으로 채운 굴’이라는 알레고리는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북한을 가리킨다. 동굴은 어둡고 어쩐지 한기가 돌았지만 용감한 탐사대원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 보기로 했다. 탐사대원은 정말로 어두운 동굴 속을 탐사하듯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전시 텍스트를 읽어 내려갔다. 그가 처음으로 마주친 작품은 2채널 영상 설치 작품인 정승규의 〈그의 총구의 끝에 호랑이가 서 있다〉 였다. 그런데 작품이 마주보는 방향에 정말로 호랑이가 있었다. 반재하의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이다.1) 한눈에 봐도 낡아 보이는 Windows’98 쯤 되는 운영 체제 시절의 컴퓨터와 책상이 덩그러니 옮겨와 있었다. 그 사이 양옆에는 돌무더기가, 야구 방망이 같은 소품에 구석에는 스피커가 있어 전시 공간 전체가 연극 무대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오로민경의 〈성난 사람, 흩어지는 조각들〉로 인해서다. 동시에 조기현의 〈목마른 경계들〉에서 무대 안팎을 가로지르는 한 배우의 모습을 본다. 혹 전시 공간 전체가 꼬리를 무는 내러티브로 연결되어 있는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하나씩 살펴보았다.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nbsp;전시 전경,&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2. 

정승규는 〈그의 총구의 끝에 호랑이가 서 있다〉에서 ‘네눈박이’로 불리웠던 러시아인 호랑이 사냥꾼 유리 조지 양코프스키의 일대기를 다룬다. 인물을 역사화하는 방식의 다큐멘터리적인 스토리텔링은 아니고, 양코프스키 일가의 이주 동선을 따라가거나 그와 관련된 이미지 자료를 발굴하고, 네눈박이 설화 관련 사료들과 내레이션, 오브제 등의 무빙 이미지들이 비선형적으로 조합되었다. 나는 자연히 어디까지가 실재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구분해 내려고 애썼다. 당연히 쉽지 않았다. 네 개의 눈을 가진 존재에게는 쉬운 일일까? 삿된 것을 물리치는 네눈박이 신 방상시, 일제 강점기부터 호랑이를 많이 죽여서 영웅으로 추앙 받았던 외지인. 딱 떨어지지 않고 자꾸만 어긋나는 이 유비 관계에서, 표면에 드러난 네눈박이라는 둘의 공통점보다는 유보된 차이들에 신경이 쏠린다. 산 자를 위해 삭제되어야 하는 죽은 자들, 잡귀들, 인간을 위해 불시에 죽어 버려야 했던 호랑이들, 야생 동물들. 

정승규, 〈그의 총구의 끝에 호랑이가 서 있다〉&nbsp;설치 전경.&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그런데 허구와 실재를 가려내려는 충동은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게임 〈와갈봉조선범〉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좇다가 남파 간첩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마주친 플레이어가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는 설정으로, 전시에는 엄마가 사용했을 법한 오피스 집기들과 동료 남파간첩의 신원 자료집(이들은 MBTI까지 세탁을 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쪽지,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이 구현되어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수증 형태로 인쇄된 질문지를 받아 풀어볼 수 있다. 엉망진창으로 풀고 일어나 QR코드로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의 제작 과정을 확인해보니, 〈와갈봉조선범〉의 경우는 픽션과 그것을 지탱하는 작가의 현실적인 고군분투가 병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실재와 허구의 경계가 명료하게 감지되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 게임을 만들고 전시하는 지지체로서 국가보안법 자문서다. 위트로 가득 찬 픽션 앞에서 웃다가 정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본 게임은 국가보안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체제의 승인이 떨어져야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다.

 

반재하,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nbsp;설치 전경.&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반재하,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nbsp;설치 디테일&nbsp;(1).&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반재하,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nbsp;설치 디테일&nbsp;(2).&nbsp;사진:&nbsp;한혜수

 

오로민경의 〈성난 사람, 흩어지는 조각들〉은 세 구역에 흩어져 있다. 접경 지역에서 채취했을 거라 상상되는 두 구역의 돌무더기와 텍스트를 열람할 수 있도록 조성된 한 구역에서 조명을 켜니 《분단, 사물, 리듬》 워크숍 결과물이었던 사운드 작업을 들어볼 수 있었다. 워크숍에서 다루었던 그래픽 스코어 악기들은 맑은 소리가 나는 것들이 많아 서정적인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 사이를 폭력적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성난 사람들의 욕지거리와 경찰의 진압 방송, 불화와 반목의 소리는, 본래 그런 것들의 속성이 그렇듯 예고 없이 귀청을 때렸다. 기실 다른 작품들이 헤드셋을 끼고 몰입을 요하는 작업들인데 반해 오로민경의 작업만큼은 몰입 상태에 개입하고 균열을 내었다. 그런데 이런 형식은 오로민경 작가의 시선이 머물렀던 배경들(그곳들은 전시장에 비치된 텍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과 연속성을 가지는 듯 보인다. 접경지인 신망리에서, 야생 동물이 불시에 죽어나는 도로 한복판에서, 내몰린 사람들과 몰아대는 사람들이 뒤죽박죽 엉켜 있는 광화문 현장에서. 일상적인 흐름이 갑자기 깨어지는 폭력적인 사건들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 폭력을 가능케 하는 구조와 만나게 될 것이다. 

 

오로민경, 〈성난 사람,&nbsp;흩어지는 조각들〉&nbsp;설치 전경&nbsp;(1).&nbsp;사진:&nbsp;한혜수
오로민경, 〈성난 사람,&nbsp;흩어지는 조각들〉&nbsp;설치 전경&nbsp;(2).&nbsp;사진:&nbsp;한혜수
오로민경, 〈성난 사람,&nbsp;흩어지는 조각들〉&nbsp;설치 디테일.&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한편 조기현의 〈목마른 경계들〉은 전시장 구석에서 비교적 작은 모니터로 송출되고 있는데 내용적으로는 분단이미지센터의 설정값과 크게 공명한다. 영상 속 인물은 무대와 객석을 가로지르며 소설의 몇몇 구절들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간다. 내용은 1996년에 발표된, 2002년에 통일된 한국을 상상하는 김소진의 소설 『목마른 뿌리』이다. 소설 속에서는 탈분단 이후에도 여전히, 인물과 인물 사이에 흐르는 긴장과 경계들을 다루는데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의 차이가 뚜렷해진다. 반면 무대 한가운데라는 분명한 경계에서 시작한 배우의 동선은 점차 객석, 분장실 등으로 넓어지며 경계가 흐려진다. 소설의 내용과 영상 속 배우의 움직임이 중첩되면서, ‘경계’는 분단이라는 현실을 읽어내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로 발돋움한다.  

 

조기현, 〈목마른 경계들〉&nbsp;설치 전경.&nbsp;사진:&nbsp;양승욱,&nbsp;이미지 제공:&nbsp;분단이미지센터

 

3.

환영으로 채운 굴은 자연히 플라톤의 『국가』 제7권에서 상술된 동굴의 비유를 상기시킨다. 내용인즉 동굴 속의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손과 발, 목까지 묶여 있어 뒤를 돌아볼 수 없다. 저 멀리 뒤쪽에서 실재(혹은 이데아)의 빛이 어슴푸레하게 비춰 보이는 가운데 동굴 속 사람들은 실재의 그림자를 현실이라 믿고, 동굴 밖 사람들의 소리가 동굴 안쪽에 반향을 일으키며 이 믿음을 확신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분단이미지센터는 한반도의 분단을 둘러싼 우리의 인식과 상황에 관한 알레고리로 이 오래된 비유를 채택했다. 그런데 분단 상황은 정말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속하고 있다. 이동의 제한과 국가보안법 등에 의해 철저히 차단된 정보로 인해 우리는 뒤를 돌아볼 수도, 앞을 내다볼 수도 없이 저 북녘에 대한 파편적인 이미지들만을 확인할 수 있다. 대남 방송의 희미한 소음과 조선중앙방송 속의 낭랑한 음성이 상상력을 증폭시키고, 우리로 하여금 확신을 부추긴다. 저들은 우리의 적이다. 동시에 우리의 동포다. 그렇게 긴 세월 동안 적과 아군, 우리와 그들을 일별하는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손, 발, 목에 단단한 수갑을 채웠다.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nbsp;안쪽에 조성된 아카이브 섹션 전경.&nbsp;사진:&nbsp;한혜수

 

4. 

다시, 우리는 탐사대다. 탐사대는 막힌 동굴의 장벽 앞에서 순간적인 환영의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조각보로 기워 낸다. 자투리 천으로 조각보를 한 땀 한 땀 잇고 꿰매는 작업은 긴 시간을 요하는 수공 작업이다. 잡히는대로 천을 고르고 어렵사리 바늘에 실을 꿰는 순간, 방금 본 장면은 속절없이 지나가 버릴 것이다. 방금 진짜 봤는데… 증명할 길이 없으니 어슴푸레한 감각과 기억에 기대어 조각보를 만들어 나간다. 완성된 조각보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조각보가 패치워크인데 거기다 스티치를 넣으면 그게 퀼트가 되는 거야, 이제 할머니가 된 엄마의 싱거운 가르침을 떠올리면서 킥킥 웃다가 글을 쓰는 행위로써 조각보에 패턴을 새겨 넣어 보면 어떨까, 그러한 일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도 해본다. 

 

분단이미지센터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nbsp;사진:&nbsp;한혜수

 

필자소개

한혜수: 예술학을 공부하고 『미술세계』 인턴 및 객원기자(2016~2019, 서울), 『미술세계』 기자(2019, 서울), 소전서림 북큐레이터(2020, 서울), 남부안청자로네트워크협의체 활동가(2021, 전북)로 일했다. 현재는 잠원동의 방구석에서 매문가의 꿈을 꾸며 문화계 일거리를 느슨하게 찾아나서고 있다. 

1) ‘와갈봉조선범’은 낭림산맥의 와갈봉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를 말한다. “와갈봉조선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2022년 1월 10일 접속.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38924 

 

와갈봉조선범(臥碣峰朝鮮―)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북한 천연기념물 제123호. 이곳의 호랑이는 험한 산지대에서 살고 있다. 이 지대에는 표고 2,000m를 넘는 낭림산맥의 와갈봉(2,262m)·천의불산·낭림산과 1,700m를 넘는 산들이 많은데, 호랑이는 표고

encykorea.aks.ac.kr

 

전시소개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

- 전시 기간 : 2021. 12. 18.(토) ~ 12. 31.(일) (매일)
- 관람 시간 : 12:00-19:00
- 전시 장소 : Hall1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22마길 8

우리는 탐사대다. 우리의 앞, 정확히 북쪽 방향에는 어두운 동굴이 있다. 세계를 지각할 수 없게 만드는 어둠, 북쪽 방향으로 더 이상 갈 수 없게 만드는 경계선. 우리는 이 어둠을 환영으로 감각해보기로 했다.
북쪽 방향의 어두운 동굴은 장벽이기도 하다. 탐사대는 조각보를 기워 본다. 기워진 조각보만이 파편적으로 나누어진 어떤 환영을 순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닐까.
탐사대는 낡은 환영, 또는 새로운 환영으로 조각보를 기워 나간다. 육수를 꿩으로 내는 평양냉면으로 겨우 북한을 기워내는 것처럼, 미래에서 발생할 새로운 세계의 환영을 예비하는 탐사대가 되는 것이다.

ㅁ 분단이미지센터

주최 : 분단이미지센터 (강재영 김솔지 반재하 오로민경 조기현)
주관 : 더블데크웍스 (김솔지, 강재영)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촌문화발전소
웹사이트 개발 : 최새미
웹디자인 및 그래픽디자인 : 반재하
번역 : 박수연

ㅁ 전시 《환영으로 채운 굴과 조각보로 기운 장벽 탐사대》
기획·진행 : 더블데크웍스 (강재영, 김솔지)
참여 작가 : 반재하 오로민경 조기현 정승규
그래픽디자인 : 반재하
제작 : 에리카콕스
도움 : 김동희 송준태 이지원 임승택

ㅁ 반재하 <와갈봉조선범_프로토타입> (2021)
기획 : 반재하
기획 협력 : 박근영
시나리오 : 반재하 박근영
프로그래밍 : 김시현
디자인 : 반재하
법률 자문 : 조수진
법률의견서 : 이준규
기술 지원 : 강재영

ㅁ 오로민경 <성난 사람, 흩어지는 조각들> (2021)
사운드 협업 : 김선기
<분단, 사물, 리듬> 워크숍 협업 : 김선기 영철
디자인 : 김보라
사운드 믹싱·마스터링 : Bong Kim at the Bong's kitchen

ㅁ 정승규 <그의 총구의 끝에 호랑이가 서 있다> (2020)
음악·사운드 : 임승택
목소리 : 박세영
번역 : 고아침

ㅁ 조기현 <목마른 경계들> (2021)
촬영 : 김재현
출연 : 남선희
음악·사운드 : 조지훈

- 촬영 : 양승욱

※ 해당 리뷰는 분단이미지센터와 인디언밥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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