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4)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_마치며] 7.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의 이분화된 대립을 넘어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의 이분화된 대립을 넘어 - 전국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에서 파생된 질문들 김민조 (모더레이터) 백래시는 결코 윤리적 올바름 자체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출현하지 않는다. 백래시의 언어는 스스로를 정당화할 전거(典據)와 토대를 전통화된 기율 속에서 발견하고, 그 권위에 기대어 현재 실행되고 있는 윤리적 실천의 결함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컨대 “All Lives Matter”나 “그것은 진짜 페미니즘이 아니다” 같은 종류의 발화는 정확히 그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발화들의 배후에는 만인(All)의 권리를 옹호하는 ‘휴머니즘’에 대한 관념이, 양성평등 운동을 지시하는 ‘진짜 페미니즘’이라는 관념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이 관념들은 현재의 윤리적 실천을 가치절하하기 위..
2021.01.25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6. 2020 연극의 해 젠더감수성 워크숍 전주편 참여후기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 6. 2020 연극의 해 젠더감수성 워크숍 전주편 참여후기 모아름드리(워크숍참가자) 2020 연극의 해 사업 중 하나인 는 연극 안의 젠더감수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토론하고, 직접 글을 쓰는 과정입니다.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강의와 토론의 의미를 넘어 각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과 불편함을 가진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롭게 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젠더감수성’이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이번 연재는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안산,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대전, 전주지역의 연극인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최/주관 2020연극의해집행위원회 ..
2021.01.18 -
[인디언밥 1월 레터] 2021년, 어떻게
인디언밥 1월 레터 2021년, 어떻게 이제서야 2021년이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공기와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이곳저곳에서 보이네요. 빠르게 눈이 쌓이고 녹는 과정을 보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아직 현재가 나아졌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1월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만큼 모두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강력한 규제로 인해 연말과 연초의 분위기 없이 집에서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닌가요? 저도 그동안 집 밖을 나간 게 손에 꼽힙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그동안 개인 작업한다고 집에만 있었어요. 작년부터 준비해온 전시회가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1년 동안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고 동료들과 이야기 나눴던 이야기를 솔직하..
2021.01.14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5. 가랑비에 옷 젖듯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5. 가랑비에 옷 젖듯 - 2020젠더감수성워크숍에 대한 짧은 소회 장윤정(연극평론가) 2020 연극의 해 사업 중 하나인 는 연극 안의 젠더감수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토론하고, 직접 글을 쓰는 과정입니다.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강의와 토론의 의미를 넘어 각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과 불편함을 가진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롭게 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젠더감수성’이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이번 연재는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안산,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대전, 전주지역의 연극인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최/주관 2020연극의해집..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