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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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연출가이셨어요? - 멀쩡한 소풍 지영+파랑캡슐 조혜연
서른셋? 연출가이셨어요? - 멀쩡한 소풍 지영+파랑캡슐 조혜연 글_미도리/사진_시원 조회수 1088 / 2007.08.27 멀쩡한 소풍. 파랑캡슐. 이름도 독특한 두 팀의 연출가들이 ‘움직이는 복덕방’ 오픈 기념 첫 손님으로 초대되었다. 둘은 그 전에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잘은 모른다. 하지만 그새 말을 텄다고 한다. 역시 동갑내기라 빠르다. 인터뷰 내내 ‘나랑 비슷하다’를 연발하는 두 사람. 공교롭게도 두사람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 작품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똑같이 성장하는 과정에 놓여있다. 아마도 두 연출가 역시 함께 자라고 있지 않을까? 연출가로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 서른 셋. 그러나, 결코 서른 셋으로는 보이지 않는 얼굴로, 흔히 떠올리는 일반적인 연출가의 이미지와는..
2009.04.10 -
가벼워보이지만 괜찮아. 강선제+조문기
가벼워보이지만 괜찮아. 강선제+조문기 글 미도리/사진 송추향 조회수 1117 / 2007.10.12 바야흐로 때는 가을이건만, 이 놈의 비는 한여름 소나기처럼 망설임없이 쏟아진다.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광화문.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라는 밴드의 리더 ‘조까를로스’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조문기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의 문화잡지 ‘보일라’의 편집장 강선제는 조문기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일부러 달려왔다.(진짜?) 내가 둘을 알게 된 것은 멀쩡한 소풍의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참가작)작업을 통해서다. 난 두 사람이 굉장히 친한 줄 알았다. 그런데 뒷풀이 자리에서 문득, 자기들은 친하지 않단다. 웃지도 않고 진지하게 말하는 표정을 보고 뜨악해하다가 묘한 호기심에 발동이 걸린다. 친하지 않은 두 사람..
2009.04.10 -
끊임없이 변화하되,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 김민정 + 안강현
끊임없이 변화하되,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 김민정 + 안강현 글_미도리/사진_시원 조회수 1243 / 2007.12.21 “혹시 선생님들의 역사를 아세요? 과거에 무엇을 하셨는지. 대단한 분들이 정말 많죠. 근데 많이 변했어요. 저도 두려워요. 제가 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제가 행여 깨어있지 못할 때 여러분들이 저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으셔야 해요. "네가 그 때 그 사람 맞냐' 하고. 그렇게 나를 꾸짖으셔야합니다." - 한 젊은 안무가의 인터뷰 中 얼마 전 한 젊은 안무가의 인터뷰 기사 끄트머리를 읽다가 나는 문득, 두려워졌다. 정신이 번쩍 드는 듯 했다. 그래,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지 않고 깨우치지 않는다면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지. 개인의 욕심이나 비뚤어진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2009.04.10 -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점점 더 개스러워지고있는 누렁이들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점점 더 개스러워지고있는 누렁이들 미쓰조 조회수 1155 / 2007.12.18 (진행상의 문제로 인디투인디가 한 회 쉬고,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흥미진진한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글은 2007년 11월 30일 클럽 빵 에서 있었던 그런지올스타즈, 타바코쥬스, 누렁이, 그림자궁전, 플라스틱데이(공연순)의 공연중 밴드 누렁이 에 관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다. 일단 이날의 공연 곡 리스트는 이랬었다(고한다.- 제목이 기억안나는 곡들이 있어서 다시 물어보았다) 1.nobody wants me tonight 2.물좀주세요 3.오소리라면 4.monday 5.super heat 6.만취 'nobody wants me tonight' 인상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하는 ..
2009.04.10 -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HI, MR.MEMORY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HI, MR.MEMORY 김성민 조회수 957 / 2007.09.20 HI, MR.MEMORY 기억씨와의 여행 [예술가는 타인의 아픔을 위로해 준다기보다는,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어제 "ㄱ"씨의 목소리 또한 나 대신 울어주는 것 같아서 아프고도 아름다웠던 시간이었어요.] [가사들이 참으로, 저의 "기억"과 오버랩되어 아픈 곳을 들춰내게 하였죠. 저도 몰랐던 생채기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기분.] ["하이,미스터메모리"에 대한 정보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kt아트홀 홈페이지에 나온 "네오포크"의 "포크"라는 단어 두 글자만 믿고 "이거 왠지 좋을 것 같아"라는 저의 감만을 갖고 따라왔거든요.] -하이미스터 메모리의 기억씨의 공연을 본 사람의 공연후기에서 발췌- 그렇..
2009.04.10 -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선그라스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선그라스 시와 조회수 970 / 2007.09.06 2007년 9월1일 토요일 프리버드에서의 SUNGLASS SUNGLASS의 공연을 보았다. 연주를 들었다. 왜일까. 눈감고 듣기에 아까운 공연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SUNGLASS는 온몸으로 연주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처음 SUNGLASS의 공연을 본 것은 지난 봄, 함께 공연하게 되었을 때였다. 보면서 받은 인상을 말하자면. 아. 이 사람 로맨티스트구나. 역시나 사랑이란 인생에서 참 중요한 것이로구나 하는 것이었다. 음악 속에 비치는 SUNGLASS는 지독히 사랑하고 지독한 이별을 하고 그리고 그걸 곡으로 표현하고 그렇게 잊어가거나 묻어두거나 하는 사..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