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경(7)
-
[그림리뷰] 외교마찰리뷰 - 상상만발극장 「아이에게 말하세요: 가자지구를 위한 연극」
외교마찰리뷰 상상만발극장 「아이에게 말하세요: 가자지구를 위한 연극」 글/그림_ 류호경 처음 연극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맘이 따스해지는 몰캉몰캉한 연극인가 싶었다. 하지만 설명을 보니 팔레스타인 가자(Gaza)지구를 위한 연극이었다. 그리고 몇 달 전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가던 민간 구호선박을 공격해 아홉 명의 사망자와 삼십여 명의 부상자를 냈다는 뉴스가 생각났다. 전혀 몰캉몰캉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남서부 해안에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해군이 출항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 연극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그들을 대하는 이스라엘에 관한 ..
2010.11.16 -
[류호경의 그림리뷰] 지난 번에 이어 계속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겉핥기
지난 번에 이어 계속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겉핥기 글/그림_류호경 프린지축제기간동안 여기저기 출몰했다. 다음은 의 '나는 말한다' 그래, 무슨 말을 하는 지 들어보기로 했다.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아니, 엄밀히는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부터 의외성을 마주친다. 공연장 출입구 안쪽에는 계단이 가로놓여있어서 그걸 넘어와야 입장할 수가 있다. 요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일까? 그리고 어디에 앉아서(혹은 서서) 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무대와 객석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플라스틱 의자가 너댓개 놓여있어서 재빠른 사람들은 차지하고 앉았지만 배우들의 동선과 무대배치의 변화는 관객들을 편히 앉아있게 하지 않았다. 누군가 나무조각에 구멍을 뚫고..
2010.10.19 -
[류호경의 그림리뷰] 너무 늦어서 민망한 프린지페스티벌 리뷰
너무 늦어서 민망한 프린지페스티벌 리뷰 글/그림_류호경 2010년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8월 12일부터 28일 까지였다. 그런데 오늘은 몇일인가... 핑계대지 않겠다. 게으름 피웠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으나 리뷰를 못쓸만큼 바빴던 건 아니다. 한 달이 훌쩍 넘었으니까...나란 사람 이런 사람. 죄송하다. 민망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게으른 필자는 잘라버리겠다!! 비록 한 달이 넘은 시점이지만 마치 엊그제 축제를 둘러본 양 생생하게 프린지페스티벌 공연 리뷰(
2010.10.07 -
[류호경의 그림리뷰] 무대위에 풀어놓은 여행과 사랑, 그리고 성장이야기-플레이위드 <인디아 블로그>
무대위에 풀어놓은 여행과 사랑, 그리고 성장이야기 극단'플레이위드'의 글_류호경 인도에 다녀왔다. 근데 그게 두 시간도 채 안걸렸다. 무슨 인도여행을 그렇게 금방 다녀오냐고? 공연 얘기인거 알면서~ 깍쟁이들... 극단 플레이위드가 극장을 블로그삼아 포스팅하듯 공연을 올렸다. 인도여행에 관한 포스팅이었다. 나도 잠깐이지만 인도에 가본 적이 있던 터라 반갑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인도에 관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클릭- ;;;;;; 인도에 가면서 두 한국남자가 만난다. 국내에서였다면 결코 말을 섞었을 리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 관계의 두 남자이지만 한국을 벗어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공항에서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된 친구인양 친해지고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
2010.09.20 -
[류호경의 그림리뷰] 실험을 하는 자세, 그 자체에 대한 성실함 <영화음악 ∞ 음악영화>
[류호경의 그림리뷰] 실험을 하는 자세, 그 자체에 대한 성실함 영화감독 윤성호, 박홍준의 영상과 음악감독 장영규의 음악이 서로 말을 거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글/그림| 류호경 영화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음악도 좋아한다. 그런데 흔히 생각하듯 영화와 필름 안에 한데 어우러져서 흘러나오는 음악 말고 영화가 끝난 후에 따로, 그것도 미리 작곡된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음악은 과연 어떨까? 음악감독 장영규와 영화감독 박홍준, 윤성호. 이 셋이 모여 독립영화와 음악을 갖고 이렇게저렇게 실험해서 공연을 만들었다기에 생겨난 궁금증이다. 는 두 감독의 단편영화가 상영되고 각 영화가 끝날 때마다 연주가 이뤄지는 형식이었다. 어떤 음악이 만들어지고 연주되는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영화 작업에 쓰인 동시녹음..
2010.07.08 -
[그림리뷰]춘천마임축제의 <미친금요일>"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 모두 미친?"
[류호경의 그림리뷰] 2010 춘천마임축제 미친금요일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 모두 미친?" 글ㅣ 류호경 지난 춘천마임축제 리뷰에 이어지는 글이다. 역시나 특별할 것 없는 얼렁뚱땅 현장스케치. "미친 금요일을 보내다? 다녀오다!" 두 편의 그저 그런 공연을 보고 (우힝 미안~) 밤새 놀 판을 깔아준다는 '미친 금요일'에 참여해보기 위해 새로이 합류한 일행들과 함께 다시 우다마리로 갔다. 아무리 열시쯤 된 늦은 시간이었다고는 해도 안보회관 앞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고 우리 일행처럼 늦게라도 놀고야 말겠다고 모여드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자, 띠 형태의 자유이용권을 손목에 이쁘게 두르고는 처음 나이트 갔을 때 마냥 상기된 얼굴로 입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