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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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0한국마임 극장공연 리뷰 - 「감옥」첫번째 이야기
2010한국마임 극장공연 리뷰 「감옥」 첫번째 이야기 이야기꾼의 책공연 - 이야기가 있는 마임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 마린보이 - 나홀로 서커스 박이정화 - 사랑 쓰다 이슬길 - 몸짓시극1 '아름다움 안에서 함께 걷기를...' 글_ 조원석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너머 또 하루 저물 땐 ~ ” “ 여보세요?” “ 동이니? 나야 원석이.” “ 웬일이야?” “ 연극보자고, 마임공연인데, 나 그거 보고 리뷰 써야 하거든. 그런데 네가 마임 하잖아. 좀 도와달라고.” “ 나 지금은 마임 안 해.” “ 그래? 몰랐어. 그래도 좀 도와줘. 나, 마임은 깡통이거든.” “ 알았어. 시간이랑 장소는 문자로 보내줘. 나 지금 바쁘거든.” “ 그래, 고맙다. 오래간만에 만나네.” “ 응. 이제 끊어..
2010.11.25 -
[리뷰]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클로징 공연
"그간 8월달 홍대에서 열린 “독립예술축제” 도 있었고, 9월달 대학로에서 열린 “변방예술축제” 도 있었지만, 이태원에서 묵묵히 행한 이들의 작업이야말로 ‘독립’과 ‘변방’ 을 지향했던 ‘실험’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클로징 공연 글_ 정진삼 국제 공연들의 침공이 계속된 10월의 마지막 날, 이태원의 대안공간 “꿀” 을 찾았다. 7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석 달을 이어온 실험예술단체인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정리하는 "Closing" 퍼포먼스가 상연되고 있었다. 일단, 발음하기도 어려운 ‘다페르튜토’ 라는 말을 설명해야 할 듯하다. 이 말은 연기술에 있어서 “생체역학” 방식을 창안한 러시아 연출가 메이어홀드의 예명(다페르튜..
2010.11.09 -
[리뷰] 과천한마당축제3-완전소중 서커스
강말금의 2009 과천 한마당 축제 공연 보기 2 완전소중 서커스 어렸을 때는 공연을 보고 넋을 잃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일이 잘 없다. 참 잘 보고 나서도 돌아서면 늘 하던 걱정으로 되돌아간다. 오늘 밤 보낼 메일, 밀린 빨래, 잃어버린 통장, 내일 약속… (결혼해서 살림하면 더 심해진다는데, 쩝) 이번 과천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보고 나서 행복한 기운이 오래 지속된 공연이 두 편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 '2 Rien Merci'의 ‘아코디언 서커스’와 스페인 사람 'Yi Fan'의 ‘목적지 없는 여행’이다. ‘별양동 쉼터’는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거리 한복판에 있었다. ‘아코디언 서커스’가 약속된 네 시가 되어가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시간이 다 되었는데,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다. ..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