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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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링키지프로젝트2010 '열혈예술청년단'의 「불안하다」- 극장 공간의 해체 혹은 전복?
LIG아트홀 링키지프로젝트 2010 '열혈예술청년단'의 「불안하다」 - 극장 공간의 해체 혹은 전복? 글_ 이경성(연출가, Creative VaQi대표) 열혈예술청년단은 골목길과 같은 야외의 공간에서 맥락을 찾아 공연을 해왔던 팀이라 극장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방식이 무척 궁금해 졌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와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는 극장을 재구성 한다는 주제 하에 이들은 공연의 제목을 ‘불안하다’로 명하였다. ‘불안하다’가 벌어지는 LIG 아트홀은 작년 이 맘 때쯤 필자가 같은 링키지 프로그램으로 이용해 해보았기 때문에 그 구조를 나름 잘 파악하고 있었다. 매우 고급스럽게 정돈된 이 극장의 로비는 공연 팀에 의해 거대한 천 같은 재료로 분할되었고 바닥에는 ..
2010.11.11 -
[리뷰]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클로징 공연
"그간 8월달 홍대에서 열린 “독립예술축제” 도 있었고, 9월달 대학로에서 열린 “변방예술축제” 도 있었지만, 이태원에서 묵묵히 행한 이들의 작업이야말로 ‘독립’과 ‘변방’ 을 지향했던 ‘실험’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클로징 공연 글_ 정진삼 국제 공연들의 침공이 계속된 10월의 마지막 날, 이태원의 대안공간 “꿀” 을 찾았다. 7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석 달을 이어온 실험예술단체인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정리하는 "Closing" 퍼포먼스가 상연되고 있었다. 일단, 발음하기도 어려운 ‘다페르튜토’ 라는 말을 설명해야 할 듯하다. 이 말은 연기술에 있어서 “생체역학” 방식을 창안한 러시아 연출가 메이어홀드의 예명(다페르튜..
2010.11.09 -
[리뷰] Festival場 - The Wall :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의 기술적 전유와 시현의 측면에서의 실험
Festival場 - The Wall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의 기술적 전유와 시현의 측면에서의 실험 글_김민관 Ver 1. Remixed Convention 카탁(Kathak)이란 춤은 명확한 인지의 차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카탁의 본질이 이것이라고 전해지기에 앞서 카탁이라는 전통적 춤이라 명명되어지는 하나의 언어적 정의에 소급되어 신비한 분위기로 비치는 가운데 그 아우라의 형체는 무색하게 빛을 잃고 그 형체의 탐구는 시간의 역전 현상 속에 미끄러진다. 넓은 스크린, 곧 무대 전면을 덮는 그 스펙터클의 자취 이후 등장한 몸의 부분 부분을 떨고 흔드는 카탁 무용수 오인욱은 미약하게 자신의 몸을 드러내며 소통의 춤을 구가한다. 더딘 시간의 차원을 누적시키고 미디어는 이를 흡수한다. 그는 하나의 재료 차원으로 ..
2010.10.22 -
[수다보따리] 2010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아직 못 다한 이야기, 궁시렁궁시렁..”
‘미래야 솟아라!’ 아직 못 다한 이야기 “궁시렁궁시렁...” 기록: 아아시 정리/글: 매버릭 프롤로그 “‘솔직’에 대한 부담이 조금 되긴 하지만 믿거니, 하며...” 총 6회에 걸친 ‘미래야 솟아라’ 공연 리뷰 연재가 모두 끝났습니다. 미리 약속했던 뒤풀이 수다를 공개할 차례네요. 우리가 만난 건 지난 5월 29일 토요일 오후 6시. 이런 저런 먹을거리와 함께 조촐한 수다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번 ‘미래야 솟아라’ 연재에 참여한 필자들(조원석, 정진삼, 아데모모)과 인디언밥 편집진(매버릭, 아아시), 그리고 서울프린지네트워크 대표(오성화)가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참고로 3명의 필자는 각각 2편씩의 작품을 관람하고 리뷰를 실었고 아아시는 3편을, 매버릭과 오성화 대표는 6편의 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
2010.06.17 -
[연재] 2010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⑥ 하이! 스마트 월드!
2010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여섯 번째 이야기: 극단 라나앤레오 / 이눈먼거북 연출 하이! 스마트 월드! 짝퉁리뷰 글| 조원석 넋두리 실험극을 많이 봐서 그런가? 이제는 리뷰까지 새로운 시도를 담아야 하는 압박감을 느낀다. 같은 값이면 알마니라고 했던가? 명품리뷰 한 번 쓰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어차피 짝퉁리뷰가 될 것이 뻔한데.... 간혹 보이는 터진 실밥은 라이터로 지지고 봐주시길... 먼저 인사나 하고 들어가자. 하이! 스마트 월드! 하이! 짝퉁. 정말! 똑똑하군. 대번에 날 알아보다니. 그래 나 짝퉁이다. 한 마디로 그럴듯한 놈이지. 하지만 나 때문에 넌 더욱 그럴듯한 놈이 되는 거라구. 짝퉁 리뷰 무대에 스마트폰 4대가 있다. 난 스마트폰을 만져 본적도 없다. 마치 첨단 IT 문명을 ..
201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