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극(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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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의 즉흥극 ‘생명 평화 상생을 위한 49일간의 정진’ 中
‘생명, 평화, 상생을 위한 49일간의 정진’ 中, 극단 의 즉흥극 "내일이 계속 될 줄 알았단 말이지. 사람이 그래 어리석더라" 글/사진 │삐삐롱스타킹 조계사 앞마당에서 즉흥연기중인 목요일오후한시 할매전상서 얼마 전 할매가 할배하고 꿈에 찾아왔을 때 너무 좋았데이. 할매 보고 싶어서. 가끔 혼자 “상큼상큼 쌍가락지 먼데 보니 달일래라 잩에 보니 처잘래라..”이 노래 흥얼거린다 아이가. 옆에 누워서 맨날 이야기 해달라고 졸랐는데. 이야기 할매의 손녀는 어른이 되어도 허구한 날 얘기꺼리를 쫓아다닌다. 할매가 옛날이야기 좋아하면 가난해진다고 했는데 진짜 그리됐다. 내 억수로 가난하다. 살아계실 때 한번 안 썼던 편지를 와 쓰고 있냐고? 며칠 전 7월 8일에 할매가 좋아하는 부처님 계신 곳인 절에 공연을 보러..
2010.07.16 -
[리뷰]극단 목요일오후한시 <말 안해도 알겠네>"평범한 오늘을 기록하는 특별한 연극"
평범한 오늘을 기록하는 특별한 연극 극단 목요일오후한시 '시장통 이야기 발굴척척 프로젝트 1탄' 사라져가는 것들은 그저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오늘을 기록하고 조용히 미래를 암시하면서 사라진다. 글| 삐삐롱스타킹 인천 현대시장의 한 생선가게 앞에서 즉흥연기를 펼치고 있는 목요일오후한시 아, 얼마나 오랜만의 취재인가 과장 조금해서 백만 년 만에 탄 동인천 행 급행열차의 창문에 얼굴을 찰싹 붙이고 마지막 공연 취재 글을 쓴 기억을 따라가 봤더니 그사이 훌쩍 5~6년이 지나있었다. 아, 그동안 뭘 했을까. 저소득층 아이들 문화예술교육기획을 거쳐 지금은 성미산마을에서 살면서 놀 거리를 찾고 만들고 있다. 돌아보면 모두가 나를 알던 시골 마을의 시선이 지긋지긋했던 소녀가 서울 살이 10년 끝에 다시 ..
2010.06.09 -
[리뷰] ‘목요일 오후 한 시’ 의 ‘거울’을 보고_ 목한시 배우들에게 드리는 글
‘목요일 오후 한 시’ 의 ‘거울’을 보고 - 목한시 배우들에게 드리는 글 글 강말금 ‘목요일 오후 한 시’ 들과의 만남 프린지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인디언밥과 맺은 인연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무료로 왕창 누릴 수 있었다. 특히 극장에서 하는 연극/무용 공연을 많이 보았다. ‘잘하는데 아쉬운’ 공연, ‘허술한데 재밌는’ 공연, ‘시간이 안가는’ 공연 (평가라기보다는 그냥 나라는 관객의 반응으로) 등 다양했지만, 나에게는 좋은 것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모든 배우의 모든 공연은 어딘가로 가는 길 위에 있으므로, 그들이 무엇을 향해 어떻게 가고 있는 어디쯤인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 내 주제에 그들의 레벨을 잴 수 있다는 말은 아니고, (ㅋ) 그들의 공연이 나의 화두를 톡톡 건드려 주었다는 얘기다. 프린지 ..
2009.09.23 -
[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⑧ 마지막회_ 많이 웃고 더러 정색하고
0530 사진 은옥 2009년 5월 31일 일요일 맑음 : 스페이스 빔 테라스는 바람 쐬기에 정말 좋다. 12:00~12:40 인천문화재단 연습실 몸풀기 12:40~1:00 소리통로 풀기 1:00~1:45 즉흥훈련 2:00~3:00 이동 및 식사 3:00~3:30 의상체크, 꽃단장 or 스페이스 빔 1층 연습 3:30~4:00 무대와 객석 세팅 4:00~5:10 리허설 5:10~5:30 개인시간 5:30~5:40 무대 최종 확인 및 소리난장 5:40 공연장 open, house music, 유리창 안내 6:00 공연시작 그동안 공연 당일에 목요일오후한시는 위와 같은 스케쥴을 기준으로 움직였다. 관객들로부터 어떻게 연습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했는데, 초단순 대답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저 사이사이와 ..
2009.06.09 -
[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⑦ 바람이 분다
* 인디언밥은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하 목한시)의 즉흥연극 일기를 4~5월 약 2개월 동안 연재합니다. 목한시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하는 집단으로, 플레이백씨어터 공연 및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백씨어터Playback Theater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와 악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연극으로 만들어 보이는 즉흥연극으로, 목한시는 오는 5월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칩니다.(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 저녁6시) 또 올해 10월까지 야외 퍼포먼스·게릴라 공연이 계속됩니다. 인디언밥에서 연재하는 즉흥연극 일기에는 목한시 단원 해진(곱슬)이 보고 겪는 목한시의 일상이 담깁니다. (5.24) 사진 마뇨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흐렸다 맑..
2009.05.27 -
[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⑥ 스페이스 탐사선 발사
* 인디언밥은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하 목한시)의 즉흥연극 일기를 4~5월 약 2개월 동안 연재합니다. 목한시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하는 집단으로, 플레이백씨어터 공연 및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백씨어터Playback Theater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와 악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연극으로 만들어 보이는 즉흥연극으로, 목한시는 오는 5월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칩니다.(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 저녁6시) 또 올해 10월까지 야외 퍼포먼스·게릴라 공연이 계속됩니다. 인디언밥에서 연재하는 즉흥연극 일기에는 목한시 단원 해진(곱슬)이 보고 겪는 목한시의 일상이 담깁니다.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맑음 : 긴팔을 입기엔 덥다 이라..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