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마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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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경의 마임워크숍]-7. 우리는 좀 더 스킨쉽을 해야 한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일곱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일곱 번째 수업이다. 우리는 매 수업 어떤 엑서사이즈를 통해서든지 몸의 분리, 공간, 접촉의 개념을 다루게 된다. 어떤 때에는 분리된 몸에만 집중함으로써, 어떤 때에는 다 버리고 공간에만 집중함으로써, 또 어떤 때에는 그 유명한 벽짚기를 하면서 앞의 두 가지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연습한다. 결국에는 세 개념이 조화되어 형상과 느낌을 이룬다. 이 과정은 어떤 때에는 수월하고 어떤 때에는 어렵다. 몸의 분리를 하면서는 발레를 배운 경험이 많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몸을 느낄 경험이 없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한다. 고재경씨는 무용이나 몸짓으로 몸을 특화시켜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어떤 때에는 더 자연스럽고 적절하다고 ..
2010.04.05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6. 우리는 모두 귀한 사람이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여섯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두려움은 오는 것. 여기 점. 점. 점. 이 놈이 나한테 오는 거예요. 두려워... 두려워... 가 아니예요. 내면에 있더라도, 분명히 공간 속에 있다는 거죠. 점이 온다... 온다... 온다... 이 분명한 점들이 와야 된다는 거죠. 두려움에 대해서 나는 할 말이 있다. 두려움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무엇을 위해서라기보다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왔다. 일단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모든 행동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피하거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쪽으로 집중된다. 진창에 발이 빠진 사람이 된다. 어떻게 하면 발을 빼나만 생각하게 된다. 시야가 좁아진다. 나의 공간이 작아진다. 인생의 배우들은 자신의 무대를 점유하고 상대방을 똑바로 ..
2010.03.29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5. 사람으로 태어나서 몸의 비밀을 새롭게 알게 되는 것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다섯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워크샵은 세 시간이다. 시작하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한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저녁을 먹지 못했는데, 한 시간은 이상하게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고재경씨가 “말금씨, 입으로 하면 몸으로 체득이 잘 안 되요.” 하고 말했는데, 그때부터 힘이 쭉 빠져버렸다. 물리적인 힘도 빠지고, ‘그게 뭘까?’하는 맑은 정신을 만드는 힘도 쭉 빠졌다. 역시 체력이야. 하는 뻔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적당한 요령이 뭘까. 하기도 하면서 두 시간이 갔다. 정리를 하다보니 이번 회가 좀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몸의 분리, 공간, 접촉, 워킹 등 하나씩 배웠던 것이 섞여 있었다.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섞으려니 몸도 몸이거니와 정신..
2010.03.21 -
[고재경 마임 워크숍]-4 참 재밌어요. (뒹굴거리는 우리를 보고 고재경 즐거워함)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네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네 번째 시간인데 우리는 아직 회식을 안 했다. 고재경씨가 날짜를 찍어서 알려달라고 했다. 언제쯤 하면 좋을까. 네 번째 수업에서 고재경씨의 웃음소리를 많이 들었다. 여태까지 회식을 안 한 것은 잘 한 일인 것 같고, 언제쯤이 가장 좋을까? 1. 눈이 아니라 코가 - 얼굴을 정면에 둔다. 정면에 있는 임의의 한 점에 코를 놓는다. -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오른쪽에 있는 임의의 점에 코를 놓는다. - 정면에 있는 어느 한 점으로 되돌아온다. - 얼굴을 왼쪽으로 돌린다. 왼쪽에 있는 어느 한 점에 코를 놓는다. - 정면 점에서 오른쪽 점으로 가기 전, 중간 지점에 코를 놓아본다. - 정면 점에서 왼쪽 점으로 가기 전, 3/1 지점, 3/..
201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