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페스티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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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oo Much Vinegar-Sun Shier Dance Theatre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0 참가작 Too Much Vinegar -Sun Shier Dance Theatre (대만) 글_이현수 제목처럼 ‘너무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것들’을 통해 보여준다. 컬러풀. 의상, 영상, 조명, 음악, 소품, 그리고 여덟 명 무용수들의 개성 그리고 일곱 개 에피소드 칼라풀. 식초Vinegar처럼 강한 맛을 가진 것이 주변에 너무 많다면? 우리의 미각은 혼돈을 지나 둔감으로 가는 것은 아닐까, 하고 대만 의 귀여운 한국말이 반문한다. 여럿이 함께 먹을 요리, 맛을 더 내려다가 오히려 맛을 잃어버려 혼자 그 요리를 먹는 상황이 된다면? 그래서 때로 무용수 각각의 몸짓은 고독을 외친다. 그리고 그 와중에 피어나는 사랑에 대한 몇 개의 에피소드는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너무..
2010.08.21 -
[리뷰] 쌀롱드싸튀 <보트하우스>-사랑의 현실
쌀롱드싸튀 사랑의 현실 글_조원석 그림이든, 문학이든, 연극이든, 영화든 예술 작품은 나에겐 하나의 화두다. 화두는 단어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단어들을 통해 세상을 해부하는 것이 리뷰를 쓰는 고통이고 즐거움이다. 쌀롱 드 싸튀의 ‘보트하우스’도 일종의 해부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해부 도구는 날카로울 수록 좋다. 간혹 둔한 해부 도구를 만나면 그만큼 세상을 해부하기가 힘들다. 다행이다. ‘보트하우스’는 날카로운 축에 속한다. 도구에 해당하는 단어들은 ‘상처’, ‘사랑’이다. 이 연극은 미국으로 망명한 유태인계 독일인 회계사 매트와 공장주의 딸로 공주처럼 살아온 간호사 샐리의 사랑 이야기다. 이 두 사람의 신분은 이 연극의 시대 배경을 드러내는 역할 뿐만 아니라 이 둘 앞에 펼쳐질 사랑의 모습도 암시..
2010.08.18 -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글/사진 │ 고민구 도도댄스를 만나 첫 번째엔 실망 두 번째는 기대 세 번째는 흐믓 네 번째는 애정 왠지 그들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무대위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아마도 즐겁게 지켜볼 것 같다. 2010년 8월13일이 기다려진다. 도도댄스-시선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8/13(금) 20:00, 14(토) 16:00, 15(일) 16:00 포스트극장 시선의 족쇄에서 벗어난 진실한 삶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 화창한 언 날 동성애자, 노숙자, 백수, 절름발이, 매점아저씨 등이 어울려 공원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데...타인의 시선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는 영상, 연..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