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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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點)’의 공간. 점(點)으로 이루어진 공간. - (없어질) 박물관의 초대
‘점(點)’의 공간. 점(點)으로 이루어진 공간. - (없어질) 박물관의 초대 조원석 조회수 779 / 2007.11.15 리뷰를 쓰기 위해 의자에 앉았다.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한다. 의자가 점점 딱딱해진다. 결국 의자가 송곳으로 변하기 전에 내린 결론은 ‘쓸 무엇’이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없는 공연.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흐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조각은 있는데, 그 조각들을 이어주는 끈이 없다. 점을 따라 선을 그었을 때, 사슴이 되고, 호랑이가 되면 문제가 없는데,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사슴 같기도 하고, 호랑이 같기도 하다. 어쩌면 처음부터 끈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끈이 없는 데, 끈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 점(點)처럼 박혀있는 기억들. 그 점과 점들 사이에 상상이 만들어낸 ..
2009.04.10 -
현실 속의 현실 또는 현실 밖의 현실. DDISY 카페
현실 속의 현실 또는 현실 밖의 현실. DDISY 카페 조원석 조회수 802 / 2007.09.20 현실 속의 현실 또는 현실 밖의 현실. DDISY 카페 - 연출 강화정 경계가 있다면, 경계를 짓는 것은 시간도 아니고, 공간도 아니다. 시간은 끊임이 없고, 공간은 하나다. 그렇다면 경계를 짓고, 구별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 시선은 아닐까? 시선은 아마도 개인의 시선일 것이다.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어느 고장을 들른다. 여행자의 시선에는 낯설게 비치는 곳이다. 하지만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는 낯익은 곳이다. 개인의 시선으로 보면 같은 장소라도 전혀 다른 곳이 된다. 그런데 만일 ‘우리’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 고장은 낯익은 곳일까? 아니면 낯선 곳일까? 개인이 아닌 ‘우리’라는 시선이 가능하긴 한 걸..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