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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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우리가 사랑하는 축제를 향한 공동체: 우뭇가사리 콩국-우리가 뿔뿔이 흩어졌다면
독립예술집담회 12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에서 참여자 김민수, 김유경, 김은한, 남하나, 박상미, 백교희, 백운철, 이은주, 조아라, 채민, 한윤미, 허민주님이 나누었던 대화를 정리한 글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축제를 향한 공동체 우뭇가사리 콩국-우리가 뿔뿔이 흩어졌다면 글_유경 박수와 뜨거운 호응,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 짠 소리를 내는 시원한 맥주, 처음 만난 사람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공연 이야기, 같은 축제를 즐기고 있다는 연대감……. 모두 ‘함께’라는 이름 아래 가능했던 축제의 장면들이다. 우리는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만들고, 참여하며 응원한다. 예술가, 운영 스태프, 기획자, 관객 등 축제의 주체들은 그 안에서, 혹은 주체들끼리 상호작용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는 축제의..
2022.09.26 -
[기고]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더불어 성장하는 몸소리말조아라 센터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더불어 성장하는 몸소리말조아라 센터 조아라 2021년에 이어 2022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도 다양한 예술 분야의 일곱 팀이 몸소리말조아라 센터에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 공연을 올렸다. 2021년 8월, 몸소리말조아라 센터에서 아홉 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극장이 아닌 공간에서의 공연이 불허되면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되었고 일부 공연은 미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몸소리말조아라 센터는 축제를 지속할 방법을 찾고자 의기투합했고, 결국 팀 청담동과 강신우, 두 팀이 11월에 공연을 올리면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한 여름이 아닌 가을에 종료되었다. 이런 상황은 아티스트, 프린지 스태프, 몸소리말조아라 센터의 공간 운영자 모두에게 힘든 과정이었지만, ‘..
2022.08.31 -
[프리뷰]올해도 프린지 하나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2>
“올해도 프린지 하나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2 프리뷰 프린지 사무국 “올해도 프린지 하나요?” 프린지를 경험한 사람들은 매년 여름 당연하게 찾아오는 프린지를 기다린다. ‘프린지’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쉼 없이 매년 열려온 독립예술축제의 약칭이다. 심사나 장르에 대한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만하면 자유롭게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곳, 동료 예술가를 만나고 현재의 예술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프린지의 모습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활발한 네트워킹의 장이었던 프린지조차 그 장력이 약해진 듯하기도 했다. 프린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축제의 거점공간이었던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를 떠나, 신촌·신수·망원·연희의..
2022.08.11 -
[공연좌담]쥐와 물: 연극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라운드테이블 下
쥐와 물: 연극 라운드테이블 下 2022. 3. 23. 우지안(연출, 출연) | 하은빈(움직임) | 현호정(각색, 출연) | 양효실(작가, 미학자) | 이연숙/리타(작가, 비평가) 는 배수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2020. 12. 19. 신림중앙시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되었고, 2022. 3. 5. - 3. 6. TINC에서 초연되었다. ©우지안 리타 배수아의 에서 기억나는 게 ‘뒤에서 보는 눈’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그래서 사람이라기보다는 초월한 눈, 신의 느낌이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섬광 이런 것들... 근데 연극에서는, 청중을 향해서 말하는 마지막 부분에서 분명히 우릴 보면서 말했고 그것 때문에 배수아의 신적인 초월과는 완전히 ..
2022.05.01 -
[공연좌담] 쥐와 물: 연극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라운드테이블 上
쥐와 물: 연극 라운드테이블 上 2022. 3. 23. 우지안(연출, 출연) | 하은빈(움직임) | 현호정(각색, 출연) | 양효실(작가, 미학자) | 이연숙/리타(작가, 비평가) 는 배수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2020. 12. 19. 신림중앙시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되었고, 2022. 3. 5. - 3. 6. TINC에서 초연되었다. ©우지안 효실 원작이 텍스트로 선정되고 그걸 어떻게 훼손했는지, 어떻게 스크립트로 쓰면서 추렸는지? 그게 궁금해요. 은빈 우리 소개 이런 거 안하나요? 효실 저는 나이도 많구요. 본론으로 직진하구요. 지안 그 질문 머릿속에 꼭 새겨둘게요. 저는 AMC, 안티무민클럽이라는 단체의 구성원이자 (이하 )를 연출하고 출연한 우지안..
2022.04.21 -
[기획연재] 축제가 사라진 자리의 사람들 3.과천축제 임현진 PD
축제가 사라진 자리의 사람들 3. 축제기획자 임현진 PD 당연한 얘기처럼, 지난 2년 간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예술축제들이 취소되었습니다. 첫 해는 무력했고, 올 해는 마치 거대한 희망고문 속에 있는 것도 같았지요. 특히 공공공간에서 열리는 축제는 더욱 취약했습니다. 재난은 가혹했고, 취소가 당연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매서웠습니다. 인디언밥은 취소된 축제 뒷편의 사람에게 집중하고자 합니다. 축제기획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 과정과 기획노동에 대해, 기획자로서의 삶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었고, 누구를 만나지 못했고, 무엇을 상실했는지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를 한 곳에 모아주던 축제가 사라진 자리에 어쩌면 새로운 연대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인터뷰이 :..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