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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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축제가 사라진 자리의 사람들 2. 수원연극축제 김민수PD
축제가 사라진 자리의 사람들 2. 수원연극축제 김민수PD 당연한 얘기처럼, 지난 2년 간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예술축제들이 취소되었습니다. 첫 해는 무력했고, 올 해는 마치 거대한 희망고문 속에 있는 것도 같았지요. 특히 공공공간에서 열리는 축제는 더욱 취약했습니다. 재난은 가혹했고, 취소가 당연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매서웠습니다. 인디언밥은 취소된 축제 뒷편의 사람에게 집중하고자 합니다. 축제기획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 과정과 기획노동에 대해, 기획자로서의 삶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었고, 누구를 만나지 못했고, 무엇을 상실했는지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를 한 곳에 모아주던 축제가 사라진 자리에 어쩌면 새로운 연대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인터뷰이 :..
2022.01.15 -
[기획연재] 축제가 사라진 자리의 사람들 1. 고양호수예술축제 최예지PD
축제가 사라진 자리의 사람들 1. 고양호수예술축제 최예지PD 당연한 얘기처럼, 지난 2년 간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예술축제들이 취소되었습니다. 첫 해는 무력했고, 올 해는 마치 거대한 희망고문 속에 있는 것도 같았지요. 특히 공공공간에서 열리는 축제는 더욱 취약했습니다. 재난은 가혹했고, 취소가 당연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매서웠습니다. 인디언밥은 취소된 축제 뒷편의 사람에게 집중하고자 합니다. 축제기획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 과정과 기획노동에 대해, 기획자로서의 삶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었고, 누구를 만나지 못했고, 무엇을 상실했는지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를 한 곳에 모아주던 축제가 사라진 자리에 어쩌면 새로운 연대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인터뷰이..
2021.12.23 -
휴양하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 <잠시 섬 연극제> 제작기
휴양하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 제작기 김은한 어느덧 12월이 되었어요. 한해 사업을 마치고 마무리와 내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사이에 작은 발표가 하나, 재능기부 행사가 하나, 써야 하는 글이 조금 남아있어요. 이 글을 읽는 독자님 중에도 일과 쉼의 시기가 딱 떨어지는 분은 많지 않겠죠. 그때그때 잘 쉬면 좋겠지만 머릿속은 언제나 혼란. 강화도에서 쉼을 연습해보았던 10월의 어떤 풍경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고 보니 염문경님께서도 웹진 연극인에 잠시섬 연극제 후기를 전해주셨으니 읽어보세요. 9월 24일. 허영균님께서 강화도에서 마음껏 작품을 할 것인데 함께 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10/18 월요일 ‘잠시 섬 연극제’! 강화도에 일주일간 체류하면서 근사한 공간에서 연극을 하나 올리게 되었어요. 10월..
2021.12.22 -
[기획] <기후위기 시대의 축제 만들기 : 미래를 향해>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Section2.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Section 2. 유경 인간에게 축제는 어떤 의미인가. 축제는 축하하며 벌이는 행사, 특별한 일이나 시간을 기념하는 의식, 그리고 그것을 넘어 현대의 지역 기반 문화사업, 지역의 특수성이 여가활동으로 변형된 커뮤니케이션 행위라고, 사전은 설명한다. 사람이 모이는 축제, 축하하고, 기념하고, 대화하는 그것은 즐거움과 가까워 보인다. 그렇다면 지구에게 축제는 어떤 의미인가? 지구 또한 즐거워하고, 축하하고, 대화하고 있을까? 인간이 지구의 가장 큰 공격자가 되어온 오랜 시간 동안 존재했던 축제를, 지구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모이면 수많은 자원이 쓰이고, 인간이 즐겁기 위해 하는 행위에도 많은 자원이 쓰인다. 축제 또한 인간의 것이므로 지구를 ..
2021.11.05 -
[기획] <기후위기와 생활인으로서의 예술가>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Section 1.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Section 1. 유경 2021년 8월 9일 공개된 IPCC 6차 보고서는 2040년까지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대비 1.5도가 오를 것이며 2050년이 되기 전까지 북극의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의 영향이 아니고서는 발생하기 어렵다”는 보고서 속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거와 비교해 현재의 우리는, 기후위기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미세먼지, 때아닌 눈, 엄청난 폭염에 더해 현재의 코로나 19 바이러스까지, 지구의 변화가 여느 때보다 크게 느껴진다. 많은 사람이 이에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축제와 문화예술계 또한, 이를 체감하고, 막을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서울프린지페..
2021.10.15 -
[프리뷰] 그럼에도 계속할 것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
그럼에도 계속할 것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 프리뷰 글_김민수 여름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계절이다. 프린지(Fringe : 주변부)라는 단어도, 축제가 표방하는 ‘독립예술’의 의미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생경하지만,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24년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매년 여름을 함께하며 여름을 대표하는 예술축제가 되었다. 특히 축제사무국이 예술가에게 공연을 의뢰하는 대신, 자유참가원칙 아래 모든 예술가가 심사받지 않고 작품을 올리는 이 축제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신진예술가의 등용문, 혹은 신작과 새로운 창작 과정의 발표 자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공간의 다변화다. 축제의 전성기와도 같던 홍대 앞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프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