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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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좌담] 찰나의 순간을 뒤로 한 채,《머리 없는 몸과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들》
찰나의 순간을 뒤로 한 채,《머리 없는 몸과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들》좌담회 글 정리 : 김솔지, 남하나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완성한 전시는 짧은 기간 관객을 만나고 조용히 사라진다. 전시 기간 그 순간에 취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버리고 남은 이후, 아무도 없는 텅 빈 전시장. 마지막 관객이 떠나고 날마다 오가던 공간이 다시 낯설어지는 순간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고, 작업실에 박혀 작품에 매진했던 시간이 흘러 작품이 남았다. 전시는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몇 장의 사진과 영상, 리뷰로 남는다. 재현할 수 없는 순간을 만끽했던 전시를 다시 되돌아본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전시를 어떻게 남겨야 할까, 서로는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다하지 못한 말들은 무엇일까. 여러 궁금..
2021.02.15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_마치며] 7.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의 이분화된 대립을 넘어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의 이분화된 대립을 넘어 - 전국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에서 파생된 질문들 김민조 (모더레이터) 백래시는 결코 윤리적 올바름 자체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출현하지 않는다. 백래시의 언어는 스스로를 정당화할 전거(典據)와 토대를 전통화된 기율 속에서 발견하고, 그 권위에 기대어 현재 실행되고 있는 윤리적 실천의 결함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컨대 “All Lives Matter”나 “그것은 진짜 페미니즘이 아니다” 같은 종류의 발화는 정확히 그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발화들의 배후에는 만인(All)의 권리를 옹호하는 ‘휴머니즘’에 대한 관념이, 양성평등 운동을 지시하는 ‘진짜 페미니즘’이라는 관념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이 관념들은 현재의 윤리적 실천을 가치절하하기 위..
2021.01.25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6. 2020 연극의 해 젠더감수성 워크숍 전주편 참여후기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 6. 2020 연극의 해 젠더감수성 워크숍 전주편 참여후기 모아름드리(워크숍참가자) 2020 연극의 해 사업 중 하나인 는 연극 안의 젠더감수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토론하고, 직접 글을 쓰는 과정입니다.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강의와 토론의 의미를 넘어 각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과 불편함을 가진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롭게 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젠더감수성’이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이번 연재는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안산,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대전, 전주지역의 연극인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최/주관 2020연극의해집행위원회 ..
2021.01.18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5. 가랑비에 옷 젖듯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5. 가랑비에 옷 젖듯 - 2020젠더감수성워크숍에 대한 짧은 소회 장윤정(연극평론가) 2020 연극의 해 사업 중 하나인 는 연극 안의 젠더감수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토론하고, 직접 글을 쓰는 과정입니다.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강의와 토론의 의미를 넘어 각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과 불편함을 가진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롭게 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젠더감수성’이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이번 연재는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안산,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대전, 전주지역의 연극인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최/주관 2020연극의해집..
2021.01.11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4.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4.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2020 연극의 해 사업 중 하나인 는 연극 안의 젠더감수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토론하고, 직접 글을 쓰는 과정입니다.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강의와 토론의 의미를 넘어 각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과 불편함을 가진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롭게 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젠더감수성’이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이번 연재는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안산,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대전, 전주지역의 연극인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최/주관 2020연극의해집행위원회 주관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성..
2020.10.28 -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3. 여성서사를 그려내는 영화
[전국 연극인 젠더감수성 워크숍] 3. 여성서사를 그려내는 영화 2020 연극의 해 사업 중 하나인 는 연극 안의 젠더감수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토론하고, 직접 글을 쓰는 과정입니다.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강의와 토론의 의미를 넘어 각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과 불편함을 가진 동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롭게 연대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젠더감수성’이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이번 연재는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안산,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대전, 전주지역의 연극인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최/주관 2020연극의해집행위원회 주관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202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