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오후한시(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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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② 늘어나는 천
* 인디언밥은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하 목한시)의 즉흥연극 일기를 4~5월 약 2개월 동안 연재합니다. 목한시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하는 집단으로, 플레이백씨어터 공연 및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백씨어터Playback Theater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와 악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연극으로 만들어 보이는 즉흥연극으로, 목한시는 오는 5월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칩니다.(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 저녁6시) 또 올해 10월까지 계속될 야외 퍼포먼스·게릴라 공연이 얼마 전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인디언밥에서 연재하는 즉흥연극 일기에는 목한시 단원 해진(곱슬)이 보고 겪는 목한시의 일상이 담깁니다. 2009년 4월 7일 화요일. 먼지..
2009.04.19 -
[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① ‘나를 말랑하게 해요’
* 인디언밥은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하 목한시)의 즉흥연극 일기를 4~5월 약 2개월 동안 연재합니다. 목한시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하는 집단으로, 플레이백씨어터 공연 및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백씨어터Playback Theater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와 악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연극으로 만들어 보이는 즉흥연극으로, 목한시는 오는 5월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칩니다.(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 저녁6시) 또 올해 10월까지 계속될 야외 퍼포먼스·게릴라 공연이 얼마 전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인디언밥에서 연재하는 즉흥연극 일기에는 목한시 단원 해진(곱슬)이 보고 겪는 목한시의 일상이 담깁니다. 2009년 4월 5일 일요일 맑음 ..
2009.04.11 -
<플레이백 씨어터>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오후 8시 공연을 보고.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오후 8시 공연을 보고. 박선희 조회수 700 / 2008.09.25 나는 이 집단의 목적과 취지와 역사를 알지 못한다. 단지 내가 본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공연은 절반은 내 예상대로 절반은 내 예상과 완전 다르게 진행되었다. 아마도 자발적인 관객의 제안으로 장면을 만들것이며(처음부터 그렇게 설명했다. 여러분들의 꿈을 이야기해 주시면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설명했으니까. 그리고 어설프게 갖고 있던 지식으로 인해서 아마도 그 장면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무언가 내재된 고통을 어루만져 주려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 잠시 공연에 대해 언급하자면, 시작부터 공연은 완전 공연 같았다. 그러니까 플레이백이라는 말 때문에 나는 시작에서 그냥 관객과 풀어지기 놀기 이런 걸 할 ..
2009.04.10 -
<플레이백 씨어터> 꿈(과거)인가? 꿈(미래)인가?
꿈(과거)인가? 꿈(미래)인가? 김민관 조회수 447 / 2008.09.25 꿈(과거)인가? 꿈(미래)인가? 근본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는가? 작년에 이 연극을 가지고, 이구동성 스토커의 대화에서는 화제가 만발했었다. 처음으로 이 연극을 접한 나로서는 이 연극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는 그래서 연극을 보는 내내 내 생각하게끔 했다. 이 연극은 일종의 시혜의 연극, 베풂의 연극이다. 관객의 (꿈의) 경험이나 꿈을 들어, 이를 연극으로 즉석에서 표현해 보는 것이다. 사실 콘텐츠는 관객 측에서 제공받기에, 그때마다 완전히 다른 콘텐츠를 다시 관객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어디를 가든 이 연극은 유효한 것이 된다. 자신들을 표현해주는데, 어떤 아이는 하염없는 눈물까지 흘린다. 다만 그것들을 표현하는데 따..
2009.04.10 -
리뷰에 화답하는 목요일오후한시
리뷰에 화답하는 목요일오후한시 극단 목요일오후한시 조회수 456 / 2008.09.25 지난 여름 목요일오후한시는 인천 스페이스빔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리트머스에서 을 공연하고, 2008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를 공연했다. 여름의 공연 횟수를 헤아려보니 총 12회. 즉흥연극이니 모두가 다 다른 작품이다. 저마다 겪었을 열기를 가라앉히고 있을 즈음, 인디언밥의 기고가 김민관씨와 의 연출가 박선희씨의 리뷰를 읽게 되었다. 반가웠다. 공연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구나’ 싶었다. 목요일오후한시는 지금의 고민을 더욱 발효시킨다는 생각으로 리뷰에 화답하기로 한다. 마치 주고받으며 꾸려나가는 플레이백씨어터처럼. 현수, 서진, 홀, 해진은 배우로서 적고 있다. 이어지는 늦잠의 글은 배우들의 글과는 사뭇 다르다. 늦잠은 ..
2009.04.10 -
목요일 오후 한 시의 몽유록
목요일 오후 한 시의 몽유록. 김도히 조회수 685 / 2008.06.09 프린지. 그리고 F+놀이터프로젝트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오는 이가 몇인가 싶더니, 넓지 않은 마루가 금방 꽉 찼다. 평소에는 듬성듬성 비어있기도, 맨 앞줄에 민망한 듯 앉아 괜히 힐끔거리는 눈빛도 있더만, 오늘만큼은 어쩐 일인지 다들 초롱초롱하다. 아마도 지난밤 꿈자리가 썩 맘에 들었나 보지. 오히려 밤을 샜다며 옆에 기대앉은 마뇨의 안색이 더욱 불안할 따름이었다. 미닫이문의 뻐근한 마찰음과 함께 짜잔 등장할 것만 같던 ‘목요일 오후 한 시’가 등 뒤에서 슬금슬금 들어온다. 대기실로 쓰던 방에서 들려오던 화통한 웃음소리가 누구 것이었냐는 듯한 그 수줍은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만다. 그렇게 슬며시 풀려버린 긴장감을 준비 삼아..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