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린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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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글/사진 │ 고민구 도도댄스를 만나 첫 번째엔 실망 두 번째는 기대 세 번째는 흐믓 네 번째는 애정 왠지 그들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무대위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아마도 즐겁게 지켜볼 것 같다. 2010년 8월13일이 기다려진다. 도도댄스-시선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8/13(금) 20:00, 14(토) 16:00, 15(일) 16:00 포스트극장 시선의 족쇄에서 벗어난 진실한 삶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 화창한 언 날 동성애자, 노숙자, 백수, 절름발이, 매점아저씨 등이 어울려 공원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데...타인의 시선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는 영상, 연..
2010.08.11 -
200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움직임 워크샵 「shake & share」
200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움직임 워크샵 shake & share with hsiu-ping chang 대만 산슈이 무용단(30 DANCE THEATER)의 대표인 슈핑 창(Hsiu-ping Chang 이하 슈핑)이 지난 8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009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연계행사중 하나인 움직임 워크샵을 프린지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안무자 슈핑은 우리나라에 공연이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대만 무용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었고 그 이후 뉴욕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1997년 동료인 Pi-Jung Wu와 함께 산슈이 무용단(SUN SHIER(30) DANCE THEATER)을 설립해 지금까지 12년간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사진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 슈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
2009.10.21 -
[리뷰]「빨간 다방」 ‘내면의 이야기’ 구성의 다섯 단편 모음
「빨간 다방」 ‘내면의 이야기’ 구성의 다섯 단편 모음 - 오프닝 - 빨간 다방은 여러 개의 개별 작품들이 모여 있는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몸체를 형상하듯 오프닝 영상을 시작 지점에 투여했다. 공간을 부유하는 놀이 형태로 어색한 듯 움직임이 지연되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식으로 처리함으로써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선택의 순간」 김보현은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은 상태로 어떤 도발적이면서 독특한 자세를 취하면서 약간 환상적인 음악의 에너지를 업고 움직임을 진행시켜 나갔다. 그녀 앞에 음료 두 개가 세워져 있었는데, 그것을 잡으러 가려 하다 마지막에 음료를 따서 실제로 마셨다. 도전과 의지, 갈구가 섞인 움직임들을 조금은 역동적으로 구성해 나가는 방식에서 어떤 미래적인 지향점의 위치를 음료로서, 물..
2009.08.28 -
[리뷰] 나무 스트링 쳄버 오케스트라 음악이야기
나무 스트링 쳄버 오케스트라 음악이야기 나무 스트링 챔버 오케스트라 1. Holst : Saint Paul Suite 2. Mozart : violin Concerto No.5 1악장 3. Elgar : Seranade for string 4. Grieg : Holberg Suites 7대의 바이올린과 4대의 비올라, 1대의 첼로로 구성된 나무 스트링 챔버 오케스트라가 서울프린지 페스티벌 축제의 BYOV(Bring your on venue : 창작자가 스스로 장소를 정해서 실연하는 공연 파트)의 한 꼭지로 실내악 공연을 펼쳤다. 그들이 택한 장소는 프린지 센터로 변신한 서교 예술센터 1층. 무대와 객석이 따로 분리되지 않은 열린 공간에서 잘 차려입은 클래식 연주자들과 시원하고 간편한 복장의 관객들이 모여..
2009.08.28 -
[리뷰] 프로젝트 이리 <단 하루>
단 하루-프로젝트 이리 전화벨이 울린다. 새벽, 잠 못들고 뒤척이던 몇시간이 마치 영원과 같은 힘을 갖고 아내와 남편, 그 둘에게 다가온다. 사건은 생각지 못하게 맞은 쓰리쿠션 마냥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다. 이른 새벽, 잘못 걸려온 전화에 깬 한 여자와 한 남자, 다르게 말하면 아내와 남편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아내의 꿈에서부터 시작되는 수다에 남편은 짜증을 내고 어느새 날이 밝아온다. 이런 저런 대화가 이어지던 중 아내는 생명유지장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내가 죽게 될 상황이라면, 당신이 내 생명유지장치의 스위치를 꺼줬으면 좋겠어. 약속해줄래?’, ‘당신이 그런 상황이라면,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울고, 화내고 하는 사이에 날이 밝고 그들은 대화를 멈추고 출근한다. 해결되지 않은..
2009.08.28 -
[리뷰] 극단 청맥의 <overtones 당신은 어때?>
홍상수, 그리고 [overtones 당신은 어때?] 데자뷰 극단 청맥의 [overtones 당신은 어때?]를 보는 내내 입가엔 야릇한 미소가, 참지 못한 ‘킥킥’소리가 튀어나왔다. 한참을 그러다가 문득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웃고 있는 이 웃음과 미소가 왠지 익숙했던 것이다. ‘어디에서 이렇게 웃은 적이 있었는데.’ 분명히 이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미소를 지었던 때가 있었다.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떠올랐다. 나는 [overtones]를 보기 전, 총 여덟 번 이런 기분으로 웃었다. 여덟, 8. 그것은 내가 본 홍상수 영화의 편수이다. 홍상수의 영화 vs [overtones]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지? 그는 매우 짓궂은 사람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뭣한, 이해할 수도 없는,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을..
200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