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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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쏭노인 퐁당뎐」- ⑥ 네 개의 장소, 네 개의 쏭노인 퐁당뎐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대형거리인형퍼포먼스 「쏭노인 퐁당뎐」 - ⑥ 네 개의 장소, 네 개의 쏭노인 퐁당뎐 글_ 엄현희(공연창작집단 뛰다 드라마터그) 기로에 서 돌아보면 흔히 실내극과 야외극은 전혀 다른 미적 원리를 가진다 말해진다. 그렇다면, 실내극과 구분되는 야외극의 미적 원리란 정확히 무엇인가? 의 상반기 여정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상반기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국립극장 청소년예술제에 참가했는데, 각각의 축제 사이트마다 그 공간에 조응하는 공연 형식을 찾고자 시도했으며 국립극장에선 실내극장까지도 경험함으로써 또 다른 가능성을 시험하기도 했다. 독특한 것은 네 장소를 거쳐 가는 가운데, 이 겪은 변화의 길이 ‘..
2011.06.15 -
[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 인형이라는 몸을 통해 만나다
인형이라는 몸을 통해 만나다. - 화천-뛰다와 호주-스너프 퍼펫의 거대 인형 야외 퍼포먼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⑤ 글_ 배요섭(공연창작집단 뛰다 연출가) 1 스너프 퍼펫의 인형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인형 스너프 퍼펫과 뛰다가 함께 만나 무엇인가를 해보자고 결심한 것은 2009년 가을이다. 그 후로 수 차례의 회의와 직간접적인 만남을 통해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Snuff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들이 만들어낸 그로테스크하고 거친 인형의 이미지와는 달리, 그들은 수수하고 순진해 보였고, 그들의 작업은 건전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논의한 것은 그들에게 인형은 어떤 의미이고 왜 우리와 공동작업을 하고 싶어하는 가였다. 그 질문은 우리에게 돌아와 다시 묻는다. 왜 스너프 퍼펫인가...
2011.01.07 -
[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관련성을 만들어 가야 할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관련성을 만들어 가야 할까 - 화천-뛰다와 호주-스너프 퍼펫의 거대 인형 야외 퍼포먼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⑤ 글_ 엄현희(공연창작집단 뛰다 드라마터그) 결과물은 지난 토요일 화천산천어축제점등식행사 식전 공연으로 발표의 자리를 가졌다. ‘강물의 꿈, 대지의 기억’이란 제목의 20여분 가량의 퍼포먼스이다. 우리의 발표물에 대해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접속’이란 틀을 사용하면 유용하다. 우리의 퍼포먼스는 ‘서로 다른 것을 맞대어 잇기’, 즉 ‘어떻게 관련성을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한 질문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 퍼포먼스 직전에 우리의 과정이 소개된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음악팀은 영상화면 앞에 무대 상단에 자리해서 라이브 연주를 했다. 같이 자고, 먹고, 일하면, 즉 일상을..
2010.12.22 -
[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 스물 네 사람에게 다가올 열흘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
스물 네 사람에게 다가올 열흘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 -화천의 뛰다와 호주의 스너프 퍼펫이 여는 거대 인형 야외 퍼포먼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① 글_ 엄현희(공연창작집단 뛰다 드라마터그) 내가 강원도의 산간오지 화천으로 이사 와서 자주 느끼게 되는 도시 삶과의 차이 하나는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의 체험이다. 도시에서는, 서울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 것이다. 이용 가치를 증거 하는 내용들(나이, 학력, 경제력 등등)이 나의 뒤에 나보다 더 큰 레테르로 붙어 있는 것처럼 살아왔고, 나 역시 타인을 세상을 그렇게 대했다. 하지만 웬만한 도시의 한 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시민 전체인 여기 화천(총 인구 약 2만 오천 정도)에서 사람은 어느 누구든 존재하는 자체로 각자가 아주 귀한..
2010.11.30 -
[리뷰] 조옥형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를 보고
조옥형의 를 보고 글_강말금 * 들어가는 말 조옥형씨는 나의 친구다.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친구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로맨스 단계다. 그리고 이 공연은 조옥형씨의 단독 콘서트 같은 공연이다. 이런 관계의 사람이 공연을 보고 쓰는 글은 어떠해야할까를 가장 많이 생각하였다. 옥형씨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도 생각하였다. 음. 그렇지만 공연감상문은 옥형씨만 읽는 것이 아니니까 줄거리도 좀 들어가고 해야 다른 독자 분들도 공감 하실 테고...... 어떤 형태로 쓰던 그분에게 쓰는 편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그냥 쓴다. * 내가 아는 조옥형 콘서트에서 가수 소개가 빠질 수 없듯 옥형씨의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그분은 여자고, 삼십 대 후반이고, 결혼을 안 했고, ‘새시대예술연합’이라..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