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아티스트 나비다(3)
-
[리뷰] 강화정 작/연출<방문기 X> "이렇게 작가와 관객은 다른 시공간에서 만났다"
방문기 X 글│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사진│ 고민구 역시나 항상 글의 시작은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군... 내가 이 공연을 본 것이 12일전. 그렇다면 지금 난 이 공연의 기억이 약간은 흐릿해진 상태. 어쩜 난 이러한 흐릿해진 상태를 원했던 걸까? 소위 난해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들이 주는 무게감과, 나 보다 위에 있는 듯한 포스로 조금은 거만하게 "이해"를 테스트하는 느낌이 일단 그 작품을 잊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방문기X"? 사실, 제목 보다 "강화정"을 보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반 대중들이야 "강화정"을 모르겠지만, 이 바닥에선 알 사람들은 아는 독특한 연출가이다. 난 강화정 연출가의 작품 중 를 봤었고, 그리고 한 참 후에 이번 공연 를 보았다. 아니다..
2010.07.23 -
[리뷰]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몸,충돌하다 <실제상황즉흥프로젝트-B2프로젝트 놀이터>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실제상황 즉흥 프로젝트 - B2프로젝트 놀이터 글 │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어쩌다 보니 일주일에 하나씩 공연을 보고 인디언 밥에 리뷰를 쓰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떠드는 걸 좋아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하고, 언어가 어쩜 가장 멋진 예술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나" 이다보니, 이러한 반복적 상황이 묘한 쾌감이기도하고,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 지금 까지 보니까 난 공연을 "평"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 상황을 정리하고 있더라. 그럼 난 이번 공연을 통해선 무엇을 정리할까? "실제상황" 이라는 말이 어쩜 꽤나 자극적이다. 워낙 리얼리티 버라이어티 쇼가 케이블 방송을 시작으로 주요 미디어 컨텐츠가 되어가는 마당이라 그런지, 게다가 즉흥이라는 말까..
2010.07.14 -
[릴레이리뷰]제6회 여성연출가전: New War, 전쟁이다 ④Mecbeth, Object-ion!
Mecbeth, Object-ion! "이렇게 존재하자. 그러나 더 나아가자" 글ㅣ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움~~ 어떻게 서두를 열어야 하는지... 그냥 하얀 백지의 기분이라서 일수도, 너무 많은 얘깃거리가 튀어나와서 일수도 있다. 여성연출가 전 이라는 기획과,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특징들이 주는 이미 조금은 예견한 듯한 느낌에서일까? 이미 물체극과의 만남을 시도하며 그나마 떠들썩하게 기사화되고 있는 레이디 멕베스와 비교를 해서일까? 사실 난 다소 작품에 집중하지 못하였다. 절대불멸의 희곡들을 남긴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하나. 인간의 한없는 욕망들을 비극으로 묘사한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들 중의 멕베스. 햄릿과 멕베스는 연극 입문자나, 베테랑이나 할 것 없이 또 파헤치고 또 파헤치는 작품들. 이..
201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