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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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글/사진 │ 고민구 도도댄스를 만나 첫 번째엔 실망 두 번째는 기대 세 번째는 흐믓 네 번째는 애정 왠지 그들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무대위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아마도 즐겁게 지켜볼 것 같다. 2010년 8월13일이 기다려진다. 도도댄스-시선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8/13(금) 20:00, 14(토) 16:00, 15(일) 16:00 포스트극장 시선의 족쇄에서 벗어난 진실한 삶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 화창한 언 날 동성애자, 노숙자, 백수, 절름발이, 매점아저씨 등이 어울려 공원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데...타인의 시선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는 영상, 연..
2010.08.11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20. "5년 후에는 누가 거리에 서있을지도 모른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스무 번째 기록 "우리의 수업은 무언가를 발견하는 관점에 대한 수업이었다. 그것이 내가 얻은 가장 귀한 것이다" 글| 강말금 * 들어가는 말 오늘 수업에서는 우리가 처음 만나서 했던 놀이 - 제자리 준비 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를 다시 했다. 별 생각 없이 만났던 놀이에 많은 비밀이 숨어있었음을 재확인했다. 이것이 다예요, 하고 선생님은 말했다. 마지막 시간인 만큼, 내가 알아듣고 행할 수 있는 것, 알아들을 듯 말 듯 한 것, 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행할 수 없는 것들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그러나 마지막 시간의 포인트는, 하나하나의 기술이 아닌 ‘호흡’이다. 1. 제자리 - 준비 - 땅 - 출발 - 달리기(슬로우) - 도착 우리는 첫 시간에, 100미터 달리기의 제자리..
2010.08.10 -
200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움직임 워크샵 「shake & share」
200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움직임 워크샵 shake & share with hsiu-ping chang 대만 산슈이 무용단(30 DANCE THEATER)의 대표인 슈핑 창(Hsiu-ping Chang 이하 슈핑)이 지난 8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009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연계행사중 하나인 움직임 워크샵을 프린지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안무자 슈핑은 우리나라에 공연이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대만 무용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었고 그 이후 뉴욕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1997년 동료인 Pi-Jung Wu와 함께 산슈이 무용단(SUN SHIER(30) DANCE THEATER)을 설립해 지금까지 12년간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사진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 슈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
2009.10.21 -
[People] 시와씨에게
글 권은혜 안녕하세요:) 작년에 프린지페스티벌 인디스트를 하면서 시와씨를 처음 알게 된 권냥이라고 합니다. 시와씨 공연을 처음 본 날 바로 CD 2장을 구매해 하나는 제가 갖고, 하나는 삼촌께 선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이상은씨나 장필순씨 같이 중성적인 톤의 차분한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시와씨도 그런 톤의 목소리를 가지셨더라구요. 목소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기타 소리는 또 어찌나 좋던지요. 작년 여름 프린지사무실에서 있었던 F+놀이터 프로젝트 시와씨 공연이 끝나고 시와씨 인터뷰 했었는데 기억하고 계실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뷰하면서 본인의 음악과 참 닮은, 꾸밈없고 수수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후로 제 싸이월드 배경음악에는 항상 시와씨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인터뷰때 ..
2009.09.23 -
선물 같은 시간, <F+놀이터프로젝트_'말없는라디오'편>
"당신들이 빼앗긴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이 나에겐 축복의 봄이라오!" -4월 26일 일요일, 스케치 날씨가 하수상하여 굳이 집에 들러 두터운 겨울 점퍼를 입고 나섰습니다. 하나도 봄 같지 않은 날에, 가을처럼 바삭_서걱한 말없는 라디오의 음악이 작은 마당에 내려앉습니다. 연주가 멈추자 새가 지저귀더니, 신나는 (!) 음악이 나올 땐 아이들이 마당을 가로질러 뛰어놀았어요. 모두들 듣고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서 좋았어요. 좀 추우면 어때요. 야채트럭이 지나가도 충분히 괜찮고요. 좋은 음악, 봄기운 가득한 비빔밥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들. 요상하게 편안한 공간에서 정말 잘 쉰 기분이랄까요... -노미- 말없는 라디오... 라디오에서 말이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뭔가 어색한 결합이다. 이름에서부터 말이 없다니 ..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