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7. 02:02ㆍLetter
안녕하세요. 2022년입니다. 12월 레터가 지난 해를 마무리 짓고 새해 인사를 건네는 자리가 된 탓에 1월 레터는 자연스럽게 건너 뛰었네요. 2월이 되어서야 세 편집위원의 인사를 엮어 편지를 보냅니다. 2022.02는 보기 좋은 숫자네요.
지난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 사업 덕분에 조금 따뜻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편집위원들의 기부금으로 고료를 마련했어요. 열심히 말고 느슨히 오래 걸어가 봅시다.
불나방입니다. 벌써 2022년, 2월하고도 10일 이상이 지났습니다. 일찌감치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주저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올해는 조금은 천천히 새해를 맞이해보려고 합니다.
인디언밥은 앞으로도 느슨하지만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필자와 함께 우리가 보고, 듣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펼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독자분들 하시는 일에 상처받지 않고 꿋꿋하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레터의 시작은 김민수 a.k.a. 엠케이가 열었습니다. 무난한 인사와 같은 레터의 첫 문단을 보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늦게 쓰는 자 점점 할 말이 없어질 지어다.' 라고. 남하나 a.k.a. 불나방이 뒤를 이어 우리 모두의 새해가 숨 가쁘게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네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두 사람이 모두 해버렸습니다. 사실 지금 머릿속엔 최근에 봤던 공연들 생각뿐이고요. (또 '누구누구 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청탁을 거절하실 수밖에 없었던 필자님의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 인디언밥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언제나 그랬듯 운영위원 각자의 촉수가 뻗어나가는 대로 다양하고 진귀한(?) 작업들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인디언밥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앗. 바로 나의 작업이다.' '나의 작업은 마땅히 인디언밥에 기록되어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언제든지 먼저 인디언밥의 문을 두드려주셔도 좋습니다. 올해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관람기(하편)'은 김민조 필자님의 사정으로 인해 발행이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셨을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2022년 2월 17일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편집위원
김민수, 남하나, 채민
'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디언밥 11월 레터] 괜찮지 않은 당신을 조금 더 (0) | 2022.11.07 |
---|---|
[인디언밥 9월 레터]전업이지만 겸업입니다 (0) | 2022.09.13 |
[인디언밥 6월 레터] 더 많이 갖고 싶어요 (0) | 2022.06.07 |
[인디언밥 4월 레터] 걸작을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 (0) | 2022.04.11 |
[인디언밥12월 레터] Happy new year와 Best Regards의 번역어 (0) | 2021.12.31 |
[인디언밥 11월 레터] 용서를 가불해주세요 (0) | 2021.11.23 |
[인디언밥 9월 레터]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연서 (0) | 2021.09.28 |
[인디언밥 7월 레터] BPM 119 정도로만 무더운 날 (0) | 2021.07.12 |
[인디언밥 5월 레터] 많이들 만나고 계신가요 (0) | 202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