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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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 (2) 뮤지션 연리목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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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 (1) 공연연출가 김서진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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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연극 <혁명일기> - 히라타 오리자 사용법
히라타 오리자 사용법 작, 연출_히라타 오리자 / 출연_청년단 글 / 정진삼 1.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작당을 꾸밉니다. 테러 음모라고 보아도 무방하지요. 그런데 지난 세기의 사회주의자들 혹은 무정부주의자들의 비장함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평범합니다. 작금의 현실을 버겁게 살아나가는 21세기 혁명가의 실제 모습은 이러한 것일까요. 여러분은 혁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상 혁명은 오늘날에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적’ 용어가 되긴 했지요. 선거혁명, 두뇌혁명, 영어혁명, 디지털혁명 등등. 허나 혁명의 가짓수가 많아지고, 요란함만이 더해지는 걸 보면 진정한 의미의 혁명 달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작품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작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히라타 오리..
2012.02.01 -
[리뷰] 극단 달나라 동백꽃 “희곡을 들려줘” 팟캐스트
극단 달나라 동백꽃 “희곡을 들려줘” 팟캐스트 리뷰 글_정진삼 ▲ 달나라동백꽃 팟캐스트 로고 (캡쳐_아이튠즈) 1. 여긴 어디? 니넨 누구? 신생극단이 팟캐스트를 통해 희곡을 들려줍니다. 무대 위 작품 상연 외에도, 웹에서 자기 콘텐츠를 계발하여 제시한 것이지요. 작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로 격주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논할 대상은 ‘공연’ 이 아니라 팟캐스트를 시도한 ‘기획’입니다. 본 리뷰 역시 틈틈이 방안에서 듣고 쓴 것입니다. 그간 관람시간에 맞춰 대학로로, 홍대로 극장을 찾아 헐레벌떡 뛰어갔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렇게 속편한 만남은 처음입니다. (리뷰쓰기는 별개입니다만) 아이튠즈에서 이 팟캐스트를 발견하고는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이건 뭐지? 이걸 왜? 재미있을..
2012.01.09 -
[리뷰] 아프고 웃기니까 사람/연극/애인이다 : 극단 애인 <고도를 기다리며>
아프고 웃기니까 사람/연극/애인이다 애인 극단 글. 정진삼 1. 애인의 연극 애인의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여기서 애인은 극단 이름입니다. 애인. 이름 참 예쁘지요. 아마도 그들을 호명하는 어떤 말에서 앞 글자를 빼고 지은 듯합니다. 그러니까 장애인 말이지요. 극단 애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별할 것 없이, 연극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극단이라고 합니다. 창단한지는 4년 되었고, 얼마 전에 끝난 제7회 나눔연극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사무엘 베케트의 입니다. 잠깐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작품은 현대 부조리극의 대표작입니다. 한국에서도 ‘산울림’ 극단 등 여러 기성극단의 공연으로 수차례 상연되고 있지요.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인기는 여전합니다. 아마도 다양한 ..
2011.12.19 -
[리뷰] 말문이 막혔던 시간 말문이 트였던 공간 : 얼라이브아츠 코모 <벙어리시인>
얼라이브아츠 코모 글_정진삼 사진_얼라이브아츠 코모 & 정순구 1. 문을 연다. 여관에 들어선다. 좁다란 복도. 사람들이 빼곡하다. 머리 높이만한 문이 있다. 사람하나 누울 자리. 바닥에는 종이들이 가득하다. 낮은 창문. 살짝 시큼한 냄새. 바닥에 기댄 중절모의 반바지 사나이. 누군가 잠들어있다. 사람들은 이리저리 방을 옮겨 다닌다. 복도의 끝. 화장실. 돌들이 떨어지는 소리. 우리의 머리 위에서 소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통의동 보안여관. 그 곳에 서 있다. 나무 천장. 얽혀있는 선들. 노출된 회벽. 솟아나온 새끼 못들. 바닥에 수북한 종이들. 공간을 만지작거리며, 소곤대는 관객들. 광대를 연상시키는 큰 코트자락을 스치며 지나가는 누군가. 벙어리 시인이다. 우리는 공연에 들어와 있다. 특정 장소에서 작품..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