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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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홍'이 피었습니다.
'십삼홍'이 피었습니다. 현수 조회수 856 / 2007.09.05 ‘십삼홍’이 피었습니다 박은주의 춤 공연 이 8월 9,10,11일에 ‘춤 공장’에서 있었다. ‘춤 공장’이 있는 문래역은 예술가들이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다. 공연장으로 가는 골목에는 철공소, 철재 상가들이 늘어서 있었고 공연장은 그 사이에 있었다. 철재를 절단하는 쇳소리가 공중에서 부서지면 시큼한 철 냄새를 풍기는 곳을 지나 지하 공연장 입구로 들어서자 습습한 공기가 엄습한다. 안개 같은 습기 사이로 촛불 모양의 조명이 객석에서 빛나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동안 몸은 점점 눅진해져 무거워져갔다. 촛불이 꺼지자 무대는 까만 안개로 가득 찬다. 잠시 후 조명이 들어오고 그녀는 무대의 구석..
2009.04.10 -
우리는 전격 C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
우리는 전격 C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 성충경(꾸러기스튜디오) 조회수 900 / 2007.09.05 ‘우리가 누구라고? 전격 C 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다~’ 따지고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교육학과 재학시절 만나, 서로의 관심사와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의 형태가 비슷했던 선, 후배가 모여 시작한 일종의 또래집단 놀이와 활동들로부터 시작된 꾸러기 스튜디오의 작업들이 현재에 와서 이렇듯 관심을 받는다는 건 분명 특이한 일이다. 더구나 이렇게 원고 청탁까지 받으며 우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당시엔 상상도 못한 엄청난 일이다. 꾸러기 스튜디오는 마이너리티 의식으로 똘똘 뭉쳐 미술과 영화, 미디어와 사회적 소통의 관계와 그 작동방식을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인천의 창작..
2009.04.10 -
트린T민하 강연회-내용의 진보성과 형식의 진보성!
트린T민하 강연회-내용의 진보성과 형식의 진보성! 김연호(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 조회수 635 / 2007.08.09 1. 문화예술 영역의 비경계 2. 내용의 진보성, 형식의 진보성 3. 자신만의 영상 언어 생산 7월 27일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트린T민하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사실, 너무 유명한 작가라 우리는 만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긴장했다. 그 전날 잠도 설칠 정도로...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첫 개관 기획전으로 5월에 트린T민하 기획전을 진행했다. 주위에서 트린T민하를 개관 첫 기획전으로 왜 기획했는지 물어보곤 했다. 단지 유명해서 한건지, 어떤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아이공에서 트린T민하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 열망은 오래전부터였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추구하..
2009.04.10 -
독립영화의 성격을 잃어가는 한국 단편영화
독립영화의 성격을 잃어가는 한국 단편영화 진영(필명) 조회수 639 / 2007.09.19 지난 6월에 열린 미장센 단편 영화제를 방문했을 때 난 여러 좋은 작품을 접해 크게 흥분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 동기와 미장센 단편 영화에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에 대해 총평을 하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져 왔다. “이젠 단편영화도 웰메이드 시대가 온 게 확실하군.” “웰메이드라 그건 왠지 상업영화에나 해당 되었던 말 같은데......” “단편영화가 상업화 된거지” “상업화라......” 영화제 내내 마냥 생각 없이 좋아만 하던 난 동기의 말에 모두 동의 할 수는 없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씁쓸함에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90년대까지 한국 단편영화는 독립영화로서 기능을 해왔다. 그 때까지 단편영화들은 시대와..
2009.04.10 -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만화가 김보현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만화가 김보현 이성민 조회수 760 / 2007.08.05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만화가 김보현 김보현은 '분쟁지역전문 만화가'이다. 적어도 데뷔 이후 발표되었거나 진행 중인 작품을 보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데뷔작 「체크포인트」는 미군 점령하의 이라크를 그리고 있고, 올해 초 단행본으로 발간된 『나블루스』는 팔레스타인의 소도시 나블루스가 그 배경이다. 그리고 현재는 『나블루스』2권 작업과 별도로 이라크에 파병돼 있는 자이툰 부대를 소재로 한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만하면 '분쟁지역전문 만화가'라는 농담 섞인 꼬리표가 달릴 만도 하다. 참신한 소재로 우리만화의 지평을 넓히다 작가 김보현이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처음 주목했던 것은 소재의 참신성이었다. 대한민..
2009.04.10 -
달 문화에 대한 고찰 - 김헌호 개인전 프리뷰
달 문화에 대한 고찰 - 김헌호 개인전 프리뷰 옴브레 조회수 653 / 2007.08.05 ‘예술’ 이라는 말을 유독 싫어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물론 자신을 예술가라 칭하는 것도 싫어한다. 사실 알고 보면 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단어가 들쳐 업게 된 짐과 같은 편견들이다. 고상하거나, 괴팍하거나, 어렵거나, 범접하면 곤란할 것 같은 이미지들이 ‘예술’이라는 단어에 씌워진 가면이다. 정규 학교에서 기술을 습득하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이 단어를 싫어한다. 이들은 꾸준히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면서도 그 것이 생활의 일부일 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완성한 작품들에 대한 포장에도 인색하다. 노래를 부르거나,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