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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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홍콩, 한국 뮤지션들의 인디음악계에 관한 수다떨기
싱가포르, 홍콩, 한국 뮤지션들의 인디음악계에 관한 수다떨기 연리목 조회수 823 / 2007.09.06 2007년 8월 16일 오전 11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기간 동안 프린지 클럽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 ‘키친’에 다양한 표정을 가진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밴드 ‘The Observatory’의 멤버 Vivian과 Leslie, 홍콩에서 온 일렉트릭 듀오‘Snoblind’의 Vincent와 Regina, 한국 인디밴드 ‘그림자궁전’의 보컬, 기타를 맡고 있는 송재경, 한국의 DJ Guru, 그리고 음악평론가 신현준, 통역을 맡은 이정엽씨까지 8명. 이들은 기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아 두 시간여 동안 각국의 인디 음악씬에 대해 수다를 떨었고, 필자는 한구석에서 이를 받아적어 지금 공개..
2009.04.10 -
악마는 유혹으로 역사를 완성한다?
악마는 유혹으로 역사를 완성한다? 노이정(연극평론가) 조회수 826 / 2007.09.19 [리뷰] 악마는 유혹으로 역사를 완성한다? -고병원성 전염 프로젝트의 『인간속의 악마』에서 장 디디에 뱅상은 가장 끔찍한 페스트는 ‘권태’라고 말한다. 자극의 결여에서 생겨나는 ‘권태’는 무기력이 아니라 흥분 상태다. 주체는 감각적 결핍에 반응하여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권태에 직면하여 인간은 “부동성에 대한 공포보다는 차라리 멸망과 파괴를 택”하게 되는 것이다. “악마의 심심풀이 장난”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2007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연의 하나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무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된 ‘고병원성 전염 프로젝트’의 (홍석진 작, 박동욱 연출)에는 그저 심심풀이로 주위 사람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
2009.04.10 -
'십삼홍'이 피었습니다.
'십삼홍'이 피었습니다. 현수 조회수 856 / 2007.09.05 ‘십삼홍’이 피었습니다 박은주의 춤 공연 이 8월 9,10,11일에 ‘춤 공장’에서 있었다. ‘춤 공장’이 있는 문래역은 예술가들이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다. 공연장으로 가는 골목에는 철공소, 철재 상가들이 늘어서 있었고 공연장은 그 사이에 있었다. 철재를 절단하는 쇳소리가 공중에서 부서지면 시큼한 철 냄새를 풍기는 곳을 지나 지하 공연장 입구로 들어서자 습습한 공기가 엄습한다. 안개 같은 습기 사이로 촛불 모양의 조명이 객석에서 빛나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동안 몸은 점점 눅진해져 무거워져갔다. 촛불이 꺼지자 무대는 까만 안개로 가득 찬다. 잠시 후 조명이 들어오고 그녀는 무대의 구석..
2009.04.10 -
우리는 전격 C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
우리는 전격 C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 성충경(꾸러기스튜디오) 조회수 900 / 2007.09.05 ‘우리가 누구라고? 전격 C 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다~’ 따지고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교육학과 재학시절 만나, 서로의 관심사와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의 형태가 비슷했던 선, 후배가 모여 시작한 일종의 또래집단 놀이와 활동들로부터 시작된 꾸러기 스튜디오의 작업들이 현재에 와서 이렇듯 관심을 받는다는 건 분명 특이한 일이다. 더구나 이렇게 원고 청탁까지 받으며 우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당시엔 상상도 못한 엄청난 일이다. 꾸러기 스튜디오는 마이너리티 의식으로 똘똘 뭉쳐 미술과 영화, 미디어와 사회적 소통의 관계와 그 작동방식을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인천의 창작..
2009.04.10 -
트린T민하 강연회-내용의 진보성과 형식의 진보성!
트린T민하 강연회-내용의 진보성과 형식의 진보성! 김연호(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 조회수 635 / 2007.08.09 1. 문화예술 영역의 비경계 2. 내용의 진보성, 형식의 진보성 3. 자신만의 영상 언어 생산 7월 27일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트린T민하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사실, 너무 유명한 작가라 우리는 만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긴장했다. 그 전날 잠도 설칠 정도로...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첫 개관 기획전으로 5월에 트린T민하 기획전을 진행했다. 주위에서 트린T민하를 개관 첫 기획전으로 왜 기획했는지 물어보곤 했다. 단지 유명해서 한건지, 어떤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아이공에서 트린T민하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 열망은 오래전부터였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추구하..
2009.04.10 -
독립영화의 성격을 잃어가는 한국 단편영화
독립영화의 성격을 잃어가는 한국 단편영화 진영(필명) 조회수 639 / 2007.09.19 지난 6월에 열린 미장센 단편 영화제를 방문했을 때 난 여러 좋은 작품을 접해 크게 흥분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 동기와 미장센 단편 영화에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에 대해 총평을 하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져 왔다. “이젠 단편영화도 웰메이드 시대가 온 게 확실하군.” “웰메이드라 그건 왠지 상업영화에나 해당 되었던 말 같은데......” “단편영화가 상업화 된거지” “상업화라......” 영화제 내내 마냥 생각 없이 좋아만 하던 난 동기의 말에 모두 동의 할 수는 없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씁쓸함에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90년대까지 한국 단편영화는 독립영화로서 기능을 해왔다. 그 때까지 단편영화들은 시대와..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