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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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디언밥, 필자발굴 프로젝트!!!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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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의 의무적 희생자들 - 이오네스코의 부조리
1. 부조리극을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 ‘조리가 없다’라는 뜻의 ‘부조리’라는 말은 불어 압쉬르디테(absurdit)를 번역한 일본식 조어입니다.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엉뚱함’, ‘당혹스러움’ 쯤 됩니다. -중략 - 부조리극은 조리가 없는 극입니다. 이를 조리 있게 이해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 」-주간지 한겨레21에 실린 홍기빈 연구위원이 기고한 “밀리면 죽는다”라는 기고문을 팸플릿에서 재인용. 엉뚱하고 당혹스러운 이 연극을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조리 있게 이해하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라면 조리 있게 전달하는 것도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 된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카뮈에게 도움을 청했다.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 인간’은 ‘부조리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인간..
2009.04.29 -
감포 사는 분이,덕이,열수 - 이야기가 있는 마을, 이야기처럼 사는 사람들
1.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연극의 배경은 ‘감포’라는 작은 마을이다. 허구의 지명이 아니라 경북 경주시에 있는 마을이며 연극은 그 마을을 그대로 가져왔다. 마을 앞바다에 문무대왕릉이 있고 문무왕의 전설이 아직 살아있는 마을이 감포다. 고유지명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은 흔하지 않다. 아마도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구가 마을처럼 가까워졌다는 말일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교통수단의 발달은 마을을 해체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마을은 점점 커져서 도시가 되었다. 도시가 되면서 마을이 가지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도 사라졌다. 사라진 것들 중 하나가 ‘이야기’다.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 ‘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이..
2009.04.26 -
인디언밥, "당신의 언어로 즐겁게 대화하기"
_글 매버릭 첫 번째 뉴스는 물론, '인디언밥 다시 만나기'다. 처음 인디언밥을 알게 된 독자들은 먼저 공지에 올린 소개 글을 한 번 읽어 보면 좋겠다. 조금 더 애정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과 메뉴에 차곡차곡 쌓인 옛글들을 만나보시라. 그러다 뭔가 딱 필이 꽂힌다면 '나는 여기서 무얼 할 지' 궁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기획 제안과 필진 참여의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으니. 인디언밥이 달라진 것은 크게 2가지다. 블로그로 이사를 왔다는 것, 그리고 공연 리뷰 외에 다양한 기획물들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것. 전자는 더 많은 친구들을 좀 더 일상적으로 사귀기 위해, 후자는 결과를 담아내는 것 외에 독립예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과 창작 과정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담아내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자주, 더 맘대..
2009.04.20 -
2009년 인디언밥에 참여할 인디언들을 모집합니다
현재 웹진의 카테고리 구성은 크게 5가지입니다. , , , , 로 나누어지며 각각에 담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Review : 공연 및 작품 리뷰 Feature : 예술 활동 및 작업, 문화 현상을 다루는 다양한 기획물 News+Essay: 이야기가 있는 정보, 정보가 담긴 에세이 Preview: 어디 갈까, 뭐 볼까에 대한 아주 사소하거나 정말 사적인 인디언밥만의 추천가이드 People: 인디언밥이 주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인디언밥은 함께 참여할 '인디언'들을 기다립니다. 직접 작성한 원고나 제안하고 싶은 아이템 기획안을 간단한 자기소개 및 연락처와 함께 메일(indienbob@hanmail.net)로 보내 주세요.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이후에도 필진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2009.04.11 -
Take the L trian 3탄 <Paint the house red : 파티 파티 파티>
Take the L trian 3탄 파티입니다. 왜 파티냐면 그냥 파티입니다 . 무조건 파티입니다. 글쎄, 파티가 맞습니다. 파티입니다. 뉴욕에 오기 전까지는 아니 브룩클린에 살기 전까지는"파티"라는 개념 조차 생각하지 못했었다. 끊임없는 수다와 술 , 시끄러운 음악과 집단 안무의 즐거움을 깨달는 순간 나는 완전히 잔치광, 영어로는 Party Animal이 되어 버렸다. 6월의 첫날 , 내 방에서 살았던 컬럼비아 출신 가스파르의 커다란 로프트에서 열린 파티가 그 시작이었는데, 11 시 즈음 하나 둘씩 맥주를 들고 사람들이 모여들고 타악기와 피리를 연주하는 친구들이 와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내 생일 전날이었고 그 곳에도 생일이 가까운 몇 사람들이 있어서 다같이 둘러 서서 축하를 해주며 라틴 댄스의 ..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