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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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the L trian 2탄 <Round One - 사람 사람 사람>
Round One - 사람 사람 사람 카카키오 조회수 915 / 2007.09.19 나는 대학에서 여성학을 전공했다. 남들에게 표적이 되거나 상대방의 무한한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든지 하는 흥미진진한 상황을 이끌어 주기도 하지만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것들 중의 하나는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가에 대한 방법론이었다 . 대부분의 여성학 수업을 들었던 경험을 들춰보자면 "그래 칸트가 말한 그건 말이지" 하는 식의 학문적 영웅담이 아닌 세상의 담론과 내 자신에서 출발한 담론이 사이좋게 데이트를 하는 것 마냥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첫수업 혹은 첫수업을 뺀 나머지 수업 전부였던 것 같다 . 결론을 내리자면 개인사는 역시 문화담론를 주관적으로 펼쳐나가는 데 알리바이 내지 좋은 출발점이다 라는..
2009.04.10 -
Take the L train 1탄 <Take the L train>
Take the L train 카카키오 조회수 8176 / 2007.07.11 "넌 여행자라기 보다는 체류자가 어울려" 히말라야의 붉은 산을 보고 온 친구는 내게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한강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창밖 너머로 붉은 도시를 보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 몇 번의 새벽을 보내고 다시 아침이 오는 찰나 나는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눈을 떴다. "I'm a legal alien." 그 순간 무언가 멋있어 보이려는 마음에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을 흥얼거렸다. 난 지독하게 남에게 길을 물어보지 않는다. 게다가 어느 곳에 가든 낯선 사람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물론 난 종종 길을 잃고 심지어 자동차 표지판을 따라 몇시간씩 걷게 만들기도 한다..
2009.04.10 -
독립예술가의 생존전략 - 인디 뮤지션 연합전선의 기수, 한받을 만나다
인디 뮤지션 연합전선의 기수, 한받을 만나다 글 ∥ 연리목 (인디뮤지션) * 조회수 1239 / 2007.07.10 한받(아마츄어증폭기, 스트레칭 져니) 인터뷰 우리의 만남은 나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우연히 들어갔던 그의 블로그에서, 그가 끼적여 놓은 ‘홍대 인디씬 연구’라는 카테고리를 발견했고, 거기 있는 글들을 내 맘대로 해석해버린 것이다. 나는 그가 홍대 인디씬 자본의 흐름이 기형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이러한 현실을 전복시킬 대안을 모색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분히 투쟁적인 그의 문체는 나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하여 그는 나에게, 홍대 인디씬에서의 자본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었고, 이 인터뷰의 첫 대전 상대가 되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나는 그를 오해한 것이었..
2009.04.10 -
독립예술가의 생존전략 - 인디 10년, 아직도 인디는 유효하다!
인디 10년, 아직도 인디는 유효하다! 남유진 조회수 1433 / 2007.07.11 인디 10년, 90년대를 넘어오며 이념의 대안으로 등장한 문화의 시대에서 인디는 어디만치 와있고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또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인디는 얼마큼 성장하였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위의 두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현시대의 인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 그리고 여전히 홍대 앞 시간 속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역에서 인디가 어떤 존재가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건 아니다. 주목받지는 못하더라도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디스트들은 더욱 치열할지도 모른다. 인디란 무엇인가?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차라리 인디밴드는 누구인가? 독립영화 감독은 누구인가? 독립미술가는 누구인가? 하는 ‘대상’..
2009.04.10 -
독립예술가의 생존전략 - 부산지역 문화정보지 보일라가 살아가는 법
부산지역 문화정보지 보일라가 살아가는 법 강선제 조회수 1451 / 2007.07.10 독립하되 고립되지 말기, 반하지 않았다면 취재하지 말기, 문화잡지 보일라 58호 준비 중 보일라 58호를 준비 중에 독립예술 웹진 ‘인디언밥’의 원고 청탁을 받았다. 글을 써보려고 계산해보니 2002년 6월에 창간한 보일라는 저번 달로 5년이 되었다. 어이쿠, 그럼 나도 오년이나 늙었단 말이구나. 월간지를 만들다보면 한 달이 후딱 지나간다. 기획하고 취재하고 편집하고 발송하면 지금이 몇 월이더라 하게 된다. 사실 몇 월보다 몇 호로 세월을 계산할 때도 많다. 창간 1주년 때도 3주년 때도, 지역신문의 기사로 알게 될 정도였으니까. 10주년 때는 혹은 100호가 되면 인터뷰했던 사람들 정기구독자들 모두 모아놓고 한판 거..
2009.04.10 -
독립예술가의 생존전략 - 일상의 재구성
일상의 재구성 최성호 조회수 1160 / 2007.07.10 casting -‘관계’ -‘알레고리’ -‘toruqe’ -‘차이’ -‘향성’ sequence #1 'A better tomorrow'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세상 속의 ‘나’를 제대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말이다. 곧 보편성을 담고 있지도 않고 코드를 풀어내는 데 어려운 컬트무비 같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갖게 된 나의 가면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하며 존재한다. 자신에 대한 이러한 탐구에 따른 자신감과 확신감은 도미노 현상처럼 이후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계속된 혼란과 다툼과 고립 속에 있게 되기도 한다. 관계에 대한 이해는 정말이지 중요하다.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움..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