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 새롭게 출발합니다!


인디언밥, 새롭게 출발합니다!

2008년 12월 13일, 26호 발행 이후 잠시 멈추었던 인디언밥이 드디어 다시 기지개를 폅니다.


인디언밥은 '독립예술웹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2007년 7월 11일, 1호 발행을 시작으로 격주로 발행되어 왔습니다. 2007년, 2008년의 둥지였던 기존 사이트(http://indianbob.net)에서 올해는 블로그로 이사를 했는데요. 좀 더 유연해지기 위해, 그리고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기 위한 고민의 결과이자 선택이었습니다. 발행주기도 격주가 아닌 일상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9년의 인디언밥은 출발 당시의 방향과 정체성을 진화시키되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들을 발굴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명랑하고 재미있는 표현 양식들을 시도하고, 제도 밖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는 다양한 필진들을 발굴하며, 기존의 인디언밥을 주목하던 분들 외에도 잠재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예술 활동에 대한 결과물인 작품과 공연을 다루는 것 외에 독립예술 창작 활동들의 제작 과정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더 가지려 합니다.

아직은 여러 모로 모색하고 실험하는 단계입니다.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인디언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즐겁게 참여하는 분들이 계속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버릭

* 만드는 사람들: 김도희, 김혜연, 매버릭

* 아래 글은 2007년 당시에 인디언밥 발행 초기의 고민을 담아 작성했던 웹진 소개글을 약간 수정한 내용입니다.

“독립예술이 뭔데?”
“독립예술이 있긴 있는 거냐?”

독립예술웹진을 운영한다고 하면 자주 나오는 얘기다. 이 질문은 바라보는 사람뿐 아니라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화두다. 독립예술을 정의하는 대신 질문을 바꿔 보자. 왜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이란 미디어를 만들려는 걸까?

예술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다원화되고 있다. 창작, 향유, 매개의 영역이 구분되었던 이전과 달리, 지금은 그 경계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예술 창작의 내용과 형식도 복합적이고 탈장르적인 시도들이 보편화되고 있다. 어떤 예술 활동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과 함께 실천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원화된 예술의 상황과 흐름을 공유하고 담론을 만들기 위한 소통이 활성화되기에는 여전히 주류 미디어들의 시선은 제도권 중심에서 크게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도의 이름으로 분류되지 않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현상과 실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러한 예술 활동들의 개별 작업과 프로젝트의 확장과 심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독립예술/다원예술/비주류예술/비상업적대중예술/공공예술 등의 개념들은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2007년 당시 인디언밥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고, 여전히 다양한 독립예술의 현장과 네트워킹 그리고 그것을 통한 소통과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도-자본-장르의 경계를 좀 더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미디어로서 기능하길 바라면서. 또한 기존 매체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새롭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매개 역할을 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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