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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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단 '백수광부' <안티고네> 낙서 리뷰
클릭하여 보아주세요. 공연정보 극단 백수광부 7월 1일~18일 선돌극장 원작 : 소포클레스 / 연출 : 김승철 / 극단 백수광부 캐스팅 : 박완규, 박윤정, 임진순, 장성익, 김현영, 김현중, 최원정, 김원중 최재호, 정훈, 박혁민, 김란희, 이선용, 박미란 필자: 요클라 (트위터 ID @yocla14) 자기 소개하는 순간이 가장 난감하고 힘든 사람. 활자중독증. 언제부턴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떨며 글쓰기를 시작. 노트 속에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공화국이 하나, 아무도 죽지 못하는 희곡이 두 편, 빨랫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세 개의 음표, 그리고. 영원히 끝나지 않고 채워져 나가는 ‘잠언’들. 관심 있는 이들은 부디 구원해 주시길. (무엇을?)
2010.07.27 -
[리뷰]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몸,충돌하다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마임의 시간>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마임의 시간 글 │ 욤 욤1 님의 말 : 우선 첫 번째, 우린 마임 공연을 본적이 없습니다. 욤1 님의 말 : 그걸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욤2 님의 말 : 그렇죠. 단 한번도. 일까? 욤2 님의 말 : 아닙니다. 본 적이 있습니다. 욤1 님의 말 :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군요. 욤2 님의 말 : 길에서 긴 풍선을 꼬아서 강아지 만들어주는 아저씨의 마임도 본 일이 있고요 욤2 님의 말 : 가까운 친구인 배우 김승준 군의 짤막한 마임 공연도 본 적이 있지요 욤2 님의 말 : 아, 구선진씨의 낙하산 마임도 마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욤1 님의 말 : 길 위의 풍선 아저씨에 대한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지하철에서 하모니카 불면서 돈 구걸하는 ..
2010.07.25 -
[리뷰] 강화정 작/연출<방문기 X> "이렇게 작가와 관객은 다른 시공간에서 만났다"
방문기 X 글│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사진│ 고민구 역시나 항상 글의 시작은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군... 내가 이 공연을 본 것이 12일전. 그렇다면 지금 난 이 공연의 기억이 약간은 흐릿해진 상태. 어쩜 난 이러한 흐릿해진 상태를 원했던 걸까? 소위 난해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들이 주는 무게감과, 나 보다 위에 있는 듯한 포스로 조금은 거만하게 "이해"를 테스트하는 느낌이 일단 그 작품을 잊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방문기X"? 사실, 제목 보다 "강화정"을 보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반 대중들이야 "강화정"을 모르겠지만, 이 바닥에선 알 사람들은 아는 독특한 연출가이다. 난 강화정 연출가의 작품 중 를 봤었고, 그리고 한 참 후에 이번 공연 를 보았다. 아니다..
2010.07.23 -
[리뷰] 영화 <엘 시스테마> Everyone, if possible, into our wonderful world!
Everyone, if possible, into our wonderful world! 글 │ 윤나리 치안이 불안정한 마을에서 한 여자 아이가 집을 나서던 길에 다리에 총을 맞는다. 한국 나이로 치자면 열다섯이 채 되지 않는 그 여자 아이는 깊숙이 상처가 난 다리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고 한다. 이유는 연주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They've given us education"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는 1975년부터 추진되어온 프로젝트다. 기쁨, 평화, 희망, 통합, 힘 그리고 무한한 에너지- 이 모든 것을 대표하는 음악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다.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는 사회적 차원에서 가난을 구하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구축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는 비전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을 정확히 ..
2010.07.20 -
[리뷰] '극연구소 마찰' <곶나들이> 작가 이상의 잃어버린 신체의 되살림
작가 이상의 잃어버린 신체의 되살림 글 │김민관 2010년 4월 금천예술공장 PS333, 극연구소 마찰의 쇼케이스 보안여관에서 이상을 만나다 작가 이상은 개인적으로는 도무지 접근할 수 없는 듯한 낯선 타자의 위치에 서있다. 그의 시들이 많이 회자되는 것과는 별개로 그의 시는 친숙하게는 다가오지 않는, 미궁을 헤매는 느낌을 준다. 천재 시인이란 호칭, 초현실주의적 시상들과 이십 칠세의 요절이 그와의 대화를 가로막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에 대한 아우라는 마치 안개처럼 불투명하고, 유리처럼 투명하게 나를 비춘다. 우연히 창덕궁 옆을 지나치다 벽보에 붙은 라는 보안여관에서의 무료 공연의 소식을 접하고 들어가게 된 이 공연은 참고로 지난주 6일간 진행되고 막을 내렸다. 스무 명을 제한으로 ‘극연구소 마찰’의 클..
2010.07.19 -
[리뷰]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몸,충돌하다 <댄스씨어터창-미친백조의 호수>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댄스씨어터창 - 미친백조의 호수 생태 보고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듯 쓴 픽션 리뷰 글 │이현수 영이는 예쁘지는 않지만 예쁜 것을 좋아하는 여자이다. 영이가 오늘은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간다고 거울 앞에서 화장도 하고 무슨 옷을 입을까 고개를 갸웃갸웃 한다. 화장이 너무 과하진 않은지 옷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 골라 입은 옷도 다시 갈아입고 했던 화장도 살짝 흐리게 하는 걸 보면 영이의 미적 기준은 단순한 듯 보여도 꽤 까다롭다. 그런 영이에겐 한 가지 소원이 있다. 고전 발레인 ‘백조의 호수’를 보는 것이다. 마법에 걸린 백조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음악과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영이는 잠시지만 꿈을 꾸는 것 같을 거라고 상상하곤 했다. 어느 날..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