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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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지루한 예술은 가라! PLAN CHE
낡고 지루한 예술은 가라! PLAN CHE Stroker 조회수 419 / 2008.08.04 PLAN CHE 낡고 지루한 예술은 가라! 현실이란 고식적인 틀 안에 왜곡되고 변질 되가는 모든 예술과 문화 활동에 상상력과 젊음이 어우러져 보다 가볍고, 친숙하면서도 즐거운 문화예술의 길을 제시하는 광주지역 대안 예술 집단을 일컫는다. 매 회 공연 때마다 음악 ,미술 ,춤 , 등 그 외 모든 지역 청년예술에 몸 담고 있는 실험적이고 활동적인 예술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항상 새롭고 다채로운 예술마당을 진행한다. PLAN CHE의 활동으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문화에 대한 즐거움을 찾고, 더 나아가 지역 대안예술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이념이다. 하하하! 너무나 의기에 찬 설명인..
2009.04.10 -
‘실연’의 아픔을 덜어내는 ‘사랑’ - 아픈 만큼 가벼워지는 것
‘실연’의 아픔을 덜어내는 ‘사랑’ - 아픈 만큼 가벼워지는 것 조원석 조회수 523 / 2008.08.04 연극 ‘실연’을 보았다. 실연한 사람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실연’은 재미있었다. 극의 형식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재미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연’이 주는 재미가 있었다. ‘실연’의 재미는 무게덜기에서 나온다. 첫 번째 무게덜기: ‘비유하기’ 표를 내고 계단을 내려가면 붉은 지시봉을 든 공익근무요원이 관객석으로 안내를 한다. 관객석에 앉으면 무대가 지하철역의 승강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객이 극장 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었고 관객을 안내하던 공익근무요원은 배우였으니 공연은 관객의 입장과 동시에 시작되고 있었는지 모른다. 관객이 들어오기도 전에 무대에 있던..
2009.04.10 -
“소리는 너무 솔직하다” 보이스퍼포먼스 독의 김진영
“소리는 너무 솔직하다” 보이스퍼포먼스 독의 김진영 김소연 조회수 651 / 2008.07.18 “소리는 너무 솔직하다” 의 김진영 정갈한 흰 치마에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여인이 항아리를 안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어느 날 우연히 집안 한구석에 놓여있던 항아리를 끄집어 내 뽀얗게 앉은 먼지를 닦고 이리 저리 항아리를 둘러보다 항아리 안에 소리를 질렀단다. 이야기를 멈추고 여인은 안고 있던 항아리에 가만히 소리를 내어본다. 항아리의 텅 빈 몸이 “웅~~” 길게 여운을 끌며 울린다. 그 깊은 소리가 항아리의 불룩한 몸을 닮았다. 마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여인은 항아리에 소리를 담고, 항아리는 몸을 울린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여인은 마치 항아리에 물이 찰랑거리기라도 하는 듯 안고 있던 항아리를 들어..
2009.04.10 -
[리뷰] "눈에 쌍심지를 켜고 착한 사람 찾아 나서는듸" - 이자람 「사천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착한 사람 찾아 나서는듸" 김해진 조회수 547 / 2008.07.18 이자람의 가 지난 4일(금)부터 6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됐다. 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첫 번째 공연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의 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판소리 공연이다. 판소리로 브레히트를? 혹시 졸음이라도 오면 어쩌지? 판소리는 잘 모르겠고 브레히트는 뭔가 멀게 느껴지던 어느 오후, 그런데도 공연을 보러 나섰던 것은 ‘모르겠고 멀게 느껴지는’ 그 무엇이 미지의 영역이라는 감(感)이 왔기 때문이었다. 관객으로서 본 적 없는 풍경을 탐험해본다는 것은 분명 신나는 일이다. 세 명의 배우가 먼저 무대에 나와 성큼성큼 크게 걸으면..
2009.04.10 -
‘Let's play!’ IN ‘매개공간 미나里’
‘Let's play!’ IN ‘매개공간 미나里’ 최윤정 조회수 443 / 2008.07.02 최 윤 정 ● 매개공간 미나里 큐레이터 ‘논다’를 청유형으로 바꾼 ‘놀자’, 것도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놉시다’. 매개공간 미나리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놀자’라는 표현만큼 쉽게 읽히고 잘 어울리는 것도 없겠다 싶다. 공간을 방문한 많은 분들이 오만가지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면 ‘기대에 넘친’, ‘정말 뭔가를 모르는’, 혹은 ‘의구심을 잔뜩 안은’ 표정들을 지니고 공간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는 한다. 그 수많은 표정들을 지니고 질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묻는 말은 이렇다. “매개공간 미나里가 뭐여요?” 그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뭐하는 곳이에요?” 그나마 공간에 대한 성격을 가시적으로나마 전시공간이..
2009.04.10 -
한눈팔지 않으며 꾸욱 누른 한걸음씩, 얼스 EARLS 2집을 만나다
한눈팔지 않으며 꾸욱 누른 한걸음씩, 얼스 EARLS 2집을 만나다 정나리 조회수 713 / 2008.07.02 ■ 안부를 묻다 6월의 어느 날 해질 무렵, 새로 발매된 따끈따끈한 2집 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영등포에 위치한 그들의 작업실 문을 두드렸다. 얼스 멤버들과 필자는 팀이 결성될 무렵부터 알고 지내 온 터라, 사실은 인터뷰라고 하기도 취재라고 하기도 애매한, 오히려 ‘그땐 그랬지’에 가까운 수다에 이어 서로의 근황을 편하게 나누는 대화들이 오고 갔다. 팀의 결성이 2002년이었으니 시간으로만 따져 본다면 제법 오래 된 밴드인데 2005년 1집 발매 이후 2년 여 만에 2집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나 같은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긴 했지만) 앨범이 너무 뜸한 것 아니냐는 필자의 농담 섞인..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