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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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화답하는 목요일오후한시
리뷰에 화답하는 목요일오후한시 극단 목요일오후한시 조회수 456 / 2008.09.25 지난 여름 목요일오후한시는 인천 스페이스빔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리트머스에서 을 공연하고, 2008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를 공연했다. 여름의 공연 횟수를 헤아려보니 총 12회. 즉흥연극이니 모두가 다 다른 작품이다. 저마다 겪었을 열기를 가라앉히고 있을 즈음, 인디언밥의 기고가 김민관씨와 의 연출가 박선희씨의 리뷰를 읽게 되었다. 반가웠다. 공연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구나’ 싶었다. 목요일오후한시는 지금의 고민을 더욱 발효시킨다는 생각으로 리뷰에 화답하기로 한다. 마치 주고받으며 꾸려나가는 플레이백씨어터처럼. 현수, 서진, 홀, 해진은 배우로서 적고 있다. 이어지는 늦잠의 글은 배우들의 글과는 사뭇 다르다. 늦잠은 ..
2009.04.10 -
‘자국’ 기억이 머물러 있는 공간, 몸, 그리고 춤
‘자국’ 기억이 머물러 있는 공간, 몸, 그리고 춤 김민관 조회수 419 / 2008.09.11 몸을 더듬는 과정, 몸의 자국들을 되짚는 과정, 몸을 가만히 접어 올리며, 그 빈 공간에 채우는 공기의 체적만큼이나 새롭게 전유되는 과거의 기억, 몸에 어린 현실의 온도... 에서, 몸의 기억이 주는 자장들은 꽤나 정교한 체계 속에 선연한 자취들을 남기고, 시공간과 맺는 복잡한 구도의 양상을 갖고, 단순히 춤을 춘다기보다는 위치 지어지는 몸과 행위의 반복 속에 나타나고 있었다. 기억의 재생으로 인한 환영적인 세계라고만 하기에는, 지난한 일상의 몸짓 가운데 어느 순간 다가오는 명확한 체감온도가 덧대어진다는 점에서, 그만큼 몸의 자국은 수동적인 것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절대적인 것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
2009.04.10 -
<me> 사유를 촉발하는 몸, 움직임, 그리고 눈빛으로서의 춤
사유를 촉발하는 몸, 움직임, 그리고 눈빛으로서의 춤 김민관 조회수 487 / 2008.09.10 프린지에서 ‘김윤정’이라는 무용가를 만나다 작년 변방연극제에서 김윤정의 작업 을 본 이후, 두 번째 다시 만난 그녀의 새로운 작업으로 설렜었다. 주로 해외 레지던스 형태로 작업의 은신처를 찾아다니는 그녀의 작업을 한국에서 만나 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김윤정’하면 보통 사람들이 베케트의 방의 김윤정을 떠올리게 되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닐 듯싶다. 그렇지만 내년 1월까지는 한국에서 작업할 거라는 그녀의 말마따나 한동안은 한국에서 창작하고 작품을 선보이게 될 날을 기대해 봄 직하며, 적어도 한국에 김윤정이라는 무용수는 두 명 이상 있는 것이다. 영상 : 이것은 무대를 넘어서는 일상입니다 showing과 d..
2009.04.10 -
서울과 베이징의 인디뮤직씬 읽기
서울과 베이징의 인디뮤직씬 읽기 최정훈 조회수 345 / 2008.09.10 학술행사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프린지클럽@스테레오 사회 : 나도원(음악평론가) 게스트 : 김민규(한국,플라스틱 피플), 임정규(한국, 미내리) Dreamlike(중국 베이징, Deng Li Yuan (vo,g), Su Bao Lei(b), Yang Yi Lang(dr)) ♦ 조금 다른 환경, 하지만 같은 문제로 고민하다. - 그들은 독립군이 아니다. 체제전복을 꿈꾸는 반란군은 더더욱 아니다. 자신들의 이야기, 자신들의 목소리를 음악에 담아 전달하는 음악가 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인디 뮤지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끝이 ..
2009.04.10 -
상상력이 필요한 사실주의 공연, 로베·르네 집
상상력이 필요한 사실주의 공연 로베·르네 집 조원석 조회수 436 / 2008.09.10 (사과와 홍시)의 로베·르네 집은 소박하다. 소박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무대도 있고, 조명도 있다. 새삼스럽게 연극 공연에서 무대와 조명이 있다고 감탄하다니? 이상하게 여길 만하다. 하지만 공연(로베·르네 집)이 열린 갤러리 바?, 로베르네집에 가면 새삼스러워했던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작은 공간. 좁은 공간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그 곳에 가면 내가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커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작은 공간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무대와 관객석과 바. 무대와 관객석과 바는 물리적으로 붙어 있다. 손을 뻗으면 배우가 닿는 거리에 관객석이 있고, 관객이 앉은 의자는 바의 앞에 놓인 의자다. 의자가 모자라 일..
2009.04.10 -
연극 같은 꿈 - 드림 스튜디오
연극 같은 꿈 - 드림 스튜디오 조원석 조회수 285 / 2008.09.10 마포구 연남동 570-36 프린지 스튜디오가 오늘 하루는 ‘드림 스튜디오’가 됩니다. ‘드림 스튜디오’라는 제목은 연극의 제목이면서 공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공간의 이름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극을 보기 위해서는 연극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연극 안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형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림 스튜디오는 프린지 스튜디오를 그대로 빌려옵니다. 그대로 빌려오지만 공연을 위한 도구는 필요하겠죠. 관객을 위한 간이 의자나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을 가리기 위한 책장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있는 것을 봤으니 없는 것이 뭐가 있나 볼까요? 조명이 없네요.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을 그대로 갖다 씁니다..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