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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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6 예술가 동네, 동네 예술가
그림+글_ 쟝고 소개_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무당벌레. 눈에서 불똥 튀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일을 하고싶다.
2013.02.15 -
[프리(free)뷰] 행복한 왕자, 예술가
행복한 왕자, 예술가 글_성지은 0. “맙소사! 행복한 왕자가 저렇게 초라해 보이다니!” 시장이 말했다. “정말로 초라하군요!” 시의원들도 맞장구를 쳤다. 그들은 조각상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기둥으로 올라갔다. “칼에서 루비가 떨어져 나가고, 눈도 없어졌습니다. 금박도 다 떨어져 나갔군요. 정말 거지와 다를 바가 없네요!” (...) 그래서 그들은 행복한 왕자 조각상을 철거했다. “행복한 왕자는 더 이상 아름답지도, 쓸모 있지도 않습니다.” 하고 대학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교수가 말했다.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별에서 온 아이』 중 「행복한 왕자」 1. 춥고 배고픈 사람들 이번 겨울은 너무나도 추웠습니다. 아니, 지금도 추위는 계속되고 있네요. 45년 만의 추위가 몰아닥친 데다 눈도 많이 내려서 몸과 ..
2013.01.19 -
[청춘의 단상들] 바삭바삭 #5 새해
그림+글_ 쟝고 소개_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무당벌레. 눈에서 불똥 튀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일을 하고싶다.
2013.01.09 -
[취재] 제 1회 레드어워드 -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기록하며!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기록하며! (부제 : 젊은 연극인들이여, 분발해주셈) 글_정진삼 ▲진보신당 홈페이지 http://www.newjinbo.org 레드 어워드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지하철역 신도림 지하에 창작공간 고리에서 1월 4일 오후 7시에 그 위대한 막을 올렸지요. (레드어워드이지만 레드카펫은 없었습니다. 에이...) 레드 어워드라니?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는 진보신당 문화예술위에서 주최한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꼽는 자리였습니다. 허허, 좌파예술, 이제 슬슬 감이 잡히시나요? 영화, 다큐, 음악, 미술, 사진, 만화, 신인, 올해의 퍼포먼스와 특별상에 이르기까지 총 9개 부문에 사전 네티즌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토론을 바탕으로 정하게 되었답니..
2013.01.07 -
[예술가엄마의 육아일기] 열심엄마, 진정성예술가!
열심히 사는 엄마, 진정성 있는 예술가가 되고싶어! 말_인형작가 은주 / 아진엄마 몸과 마음의 추위가 깊어갔던 지난 12월. 그녀가 질문의 답을 보내왔다. 플레이어를 재생하니 훌쩍훌쩍 감기걸린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너머로 아기의 존재가 어렴풋이 느껴진다. 인디언밥은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아기엄마를 위해 말(言)을 부탁했고, 엄마는 틈틈이 녹음한 말을 보내주었다. 8개월된 아기를 키우는 인형작가인 임은주, 아진엄마가 보내온 육아일기. 이 이야기는 낯선 독자들이 아닌 친한 벗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낮춤말, 반말로 진행되었다. 다시, 이 엄마의 말은 글을 편하게 읽을 수 없는 또 다른 아기엄마 독자들을 위해 목소리로 먼저 공개하고자 한다. 여섯 번째 예술가 엄마의 말, 한번 귀기..
2013.01.04 -
[예술가엄마의 육아일기] 욕망과 두려움 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 온 아이
욕망과 두려움 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 온 아이 글_지혜로운 늑대의 전사 삶이 아주 지치고 힘들고 외롭게 지속되던 그 언젠가, 아파트 단지로 난 길을 걷다가 투닥거리며 걸어가는 젊은 엄마와 어린 아들을 마주친다. 그 연극 속으로 도피하고 싶다는, 삶으로부터 도망하여 그저 내 아이를 낳아 기르며 살았으면 좋겠노라 하는 소망이 차오른다. 그것은 아마도 뭇 여성들의 로망. 혹은 일종의 상처의 치유. 라는 소설에서 여자는 다른 사람의 아이를 볼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껴안으며, 그 아이를 안고 달아나고픈 충동을 가만히 내려누른다. 안젤리카 리델의 공연 에서는 질펀한 찰밥이 젯밥처럼 쌓인 낮은 탁자를 사이에 둔 채 한 중국인 소년과 노란 원피스의 스페인 여자가 마주앉는다. “왜 울어요?” “내가 낳지 못할 ..
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