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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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극단 '연우무대' <핼리혜성>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극단 연우무대 2010년 신작 글│삐삐롱스타킹 소극장 공연을 보는 것도 오랜만인데 공연에 대한 리뷰를 쓰는 것은 더 백만년 만이다. 게다가 연우무대의 공연은 처음이다. 극단에 대한 이해도 별로 없는 내가 리뷰를 써도 되는가는 모르겠지만, 한편 무슨 상관이랴. 무대와 배우, 관객이 만나는 순간! 일단 우리는 2010년 7월 22일 8시, 대학로 아르떼 지하 소극장에서 만나버렸는데. 연우무대의 2010년 신작 ‘핼리혜성’. 일단 문을 연 순간 원형 무대에 물이 가득 차 있었다. 조명이 비추니 수몰 댐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시작 전부터 담아내는구나. 감탄. 물이 있으니 좋다. 그나저나 어쩌실려구. 무대는 물이고 한 면과 귀퉁이를 빼고는 관객들이 차곡차곡 앉아있는데. 물..
2010.07.31 -
[리뷰] '온앤오프 무용단'의 <붉은 시간>, 삶에 젖은 몸의 훌훌 대는 훌쩍임이란
온앤오프 무용단 삶에 젖은 몸의 훌훌 대는 훌쩍임이란 글│ 김민관 강산이 변해도 의지는 푸르기에..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 온앤오프 무용단의 은 ‘창단 10주년 기념 신작공연’이라는, 십 주년이라는 무게가 만만치 않아 찾아가게 됐다. 보통 열린 춤판이 그들의 연습실이자 무대로 활용되는 ‘춤공장’에서 열렸기에 개인적으로 무대보다 평평한 마룻바닥 같은 곳을 예상했고, 여러 축하 공연 등이 벌어지는 파티와 같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했다. 결과적으로 온앤오프 무용단은 온전한 공연 한 편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무용단의 주축인 김은정과 한창호가 주인공으로 부각되지 않은 채 그들의 무용수 두 명을 포함, 뇌성마비 작가 강성국까지 모두 다섯 명이 현대인의 실존을 절절하게 울부짖는 평등한 공연을 펼쳤..
2010.07.27 -
[리뷰] 극단 '백수광부' <안티고네> 낙서 리뷰
클릭하여 보아주세요. 공연정보 극단 백수광부 7월 1일~18일 선돌극장 원작 : 소포클레스 / 연출 : 김승철 / 극단 백수광부 캐스팅 : 박완규, 박윤정, 임진순, 장성익, 김현영, 김현중, 최원정, 김원중 최재호, 정훈, 박혁민, 김란희, 이선용, 박미란 필자: 요클라 (트위터 ID @yocla14) 자기 소개하는 순간이 가장 난감하고 힘든 사람. 활자중독증. 언제부턴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떨며 글쓰기를 시작. 노트 속에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공화국이 하나, 아무도 죽지 못하는 희곡이 두 편, 빨랫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세 개의 음표, 그리고. 영원히 끝나지 않고 채워져 나가는 ‘잠언’들. 관심 있는 이들은 부디 구원해 주시길. (무엇을?)
2010.07.27 -
[리뷰]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몸,충돌하다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마임의 시간>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마임의 시간 글 │ 욤 욤1 님의 말 : 우선 첫 번째, 우린 마임 공연을 본적이 없습니다. 욤1 님의 말 : 그걸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욤2 님의 말 : 그렇죠. 단 한번도. 일까? 욤2 님의 말 : 아닙니다. 본 적이 있습니다. 욤1 님의 말 :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군요. 욤2 님의 말 : 길에서 긴 풍선을 꼬아서 강아지 만들어주는 아저씨의 마임도 본 일이 있고요 욤2 님의 말 : 가까운 친구인 배우 김승준 군의 짤막한 마임 공연도 본 적이 있지요 욤2 님의 말 : 아, 구선진씨의 낙하산 마임도 마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욤1 님의 말 : 길 위의 풍선 아저씨에 대한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지하철에서 하모니카 불면서 돈 구걸하는 ..
2010.07.25 -
[리뷰] 강화정 작/연출<방문기 X> "이렇게 작가와 관객은 다른 시공간에서 만났다"
방문기 X 글│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사진│ 고민구 역시나 항상 글의 시작은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군... 내가 이 공연을 본 것이 12일전. 그렇다면 지금 난 이 공연의 기억이 약간은 흐릿해진 상태. 어쩜 난 이러한 흐릿해진 상태를 원했던 걸까? 소위 난해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들이 주는 무게감과, 나 보다 위에 있는 듯한 포스로 조금은 거만하게 "이해"를 테스트하는 느낌이 일단 그 작품을 잊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방문기X"? 사실, 제목 보다 "강화정"을 보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반 대중들이야 "강화정"을 모르겠지만, 이 바닥에선 알 사람들은 아는 독특한 연출가이다. 난 강화정 연출가의 작품 중 를 봤었고, 그리고 한 참 후에 이번 공연 를 보았다. 아니다..
2010.07.23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19. 큰 언어, 호흡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열아홉 번째 기록 "늦었지만 애정을 담아본다. 애정으로 쓴다" 글| 강말금 * 들어가는 말 열아홉 번째 수업은 새로운 것을 배운다기보다는 해왔던 것을 정리하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늘 하는 엑서사이즈들로 몸을 풀고, 지난 시간에 배웠던 줄 위에서의 워킹을 심화학습 하였다. 둘씩 짝지어 시소, 널뛰기, 회전목마타기를 놀이처럼 하였다. 자꾸 강조되는 말이 있다. 호흡. 선생님이 강조하신다기보다는 나한테 그렇게 들리는 것일까? 수업 중에 선생님이 그런 말을 했다. 공연은 사랑으로 하는 거예요. 그것과 호흡이 관련 있는 것 같다. 우리는 팔월에 작은 공연을 한다. 하다보면 정지 포인트도 잊고, 몸의 분리도 까먹겠지. 그 때 마지막 하나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 호흡이 아닐까 생각한다. 큰 ..
201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