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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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RECANDPLAY OFFLINE’ 현장에서 만난 렉앤플레이
‘RECANDPLAY OFFLINE’ 현장에서 만난 렉앤플레이 “우리는 뮤지션과, 라이브와, 공간과, 술을 중시합니다.” 취재/글| 정호경 정리/편집| 매버릭 Mar 12, 2010 @live club SSAM _데미안더밴드 / Demian the Band 렉앤플레이.넷은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비디오 중심의 음악 블로그, 혹은 음악 중심의 비디오 블로그입니다. 2009년 11월부터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라이브 연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영상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뮤지션과, 라이브와, 공간과, 술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착합니다. 겁먹지 마세요. -렉앤플레이가 소개하는 렉앤플레이 “그들은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실현해가는 하나하나의 과정들을 즐기고 있었다..
2010.03.31 -
[리뷰] <유랑극단 쇼팔로비치> "연극을 이야기하는 연극, 무대와 객석간의 거리는?"
* 메신저 토크 리뷰 “연극을 이야기하는 연극, 무대와 객석간의 거리는?” 1:1메신저 토크| 도히, 스카링 정리/편집| 매버릭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현실적인 연극. 곧이곧대로 말하지 않아도,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그게 연극의 힘 아닐까. 깨달음이 아니라 울림. 연극은 힘을 뺄수록 관객과의 울림이 깊어진다고 생각해. scar★wing: 어땠어? hello,stranger: 연출가 인터뷰를 읽고 갔는데 '연극'이라는 테마 자체에 굉장히 집중했다고 했거든. 근데 오히려 그놈의 ‘연극’ 때문에 힘들었어. 유랑극단이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그 도시에 미친 영향이 있잖아. 이건 결국 연극이 우리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려고 한 거거든.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 힘들게 진행된 것 아닌가 싶어. 평소에..
2010.03.30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6. 우리는 모두 귀한 사람이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여섯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두려움은 오는 것. 여기 점. 점. 점. 이 놈이 나한테 오는 거예요. 두려워... 두려워... 가 아니예요. 내면에 있더라도, 분명히 공간 속에 있다는 거죠. 점이 온다... 온다... 온다... 이 분명한 점들이 와야 된다는 거죠. 두려움에 대해서 나는 할 말이 있다. 두려움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무엇을 위해서라기보다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왔다. 일단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모든 행동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피하거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쪽으로 집중된다. 진창에 발이 빠진 사람이 된다. 어떻게 하면 발을 빼나만 생각하게 된다. 시야가 좁아진다. 나의 공간이 작아진다. 인생의 배우들은 자신의 무대를 점유하고 상대방을 똑바로 ..
2010.03.29 -
사이좋게 지내요-두 번째 이야기
지금은 괴산시대 글|사이 1. 술 그저께가 마감이었는데 아직도 글은 못 쓰고 아, 또 술을 마셔버렸군요! 오늘은 정말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저녁에 침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언제나 유쾌하신 신기학교 큰누나 정연주 선생님께서 홍초 술을 만들어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이에요. 또 우리 예쁜 은정이랑 한나가 막 영화촬영을 끝내고 놀러왔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집을 나와 신기학교에서 열나게 도끼질만 하다가 떠났던 대성이가 이젠 짐까지 싸들고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그동안 제 간을 상하게 만든 조 선생이 “너는 그저께도 뺐고 어제도 뺐는데, 글을 못 쓰지 않았느냐. 오늘 술을 안 마신다고 해도 절대 못 쓸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술자리에 와서 사람들과 정을 나누라!” 면서 저주가 담긴 협박을 ..
2010.03.26 -
사이좋게 지내요-첫 번째 이야기
사이가 괴산으로 간 까닭 글|사이 오늘 연탄이 배달되었고, 이것으로 시골에서 맞는 네 번째 겨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창고에 쌓인 연탄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군요. 이것이 연탄의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풍경을 만들어주는 것 말이죠. 제 이름은 사이입니다. 충북 괴산에 살고 있죠. 저는 시골에 살면서 노래도 부르고, 애도 보고, 아내랑 다투기도 하면서 지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제가 시골에 살면서 노래를 부르니까 사람들이 저보고 ‘귀농가수’라고들 하는데, 사실 저는 ‘귀농’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농사를 짓기 위해 시골에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가수가 되려고 온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물론 시골에 살려면, 그것도 씀씀이를 줄이면서 대체로 건..
2010.03.26 -
[리뷰] 낯선 이웃들의 목소리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
낯선 이웃들의 목소리 《소녀도시로부터 메아리》 1. 들어가며 소녀도시에는 “사랑한다” 는 말이 없다. “만약에” 라는 가정도 없다. 사랑과 가능성이 없는 공간에서 소녀는 절규한다.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가 돌아온다. 관객을 향해 돌진하는 5만개의 구슬. 시청각을 압도하는 장면에 외침은 단말마가 된다.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 오빠인지, 마마인지, 愛してる(사랑해)인지, 안녕이라는 말인지. 재일교포 2세인 연출가 김수진이 극단 신주쿠 양산박과 함께 일본의 ‘앙그라’ 연극을 이끌었던 가라 주로 작 를 한국 무대에 선보였다. 작품에서도 그러하듯 60년대 일본 연극의 실험과 전위의 순간들이 연상된다. 그로테스크한 작품의 분위기, 다이나믹한 배우들의 운동감각, 연극적 낭만과 일본의 음습함이 공존하는 무대. 양산..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