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nbob(1149)
-
[바삭바삭] #7 봄봄
그림+글_ 쟝고 소개_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무당벌레. 눈에서 불똥 튀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일을 하고싶다.
2013.03.13 -
[리뷰] 안녕 야구, 안녕 예술 <굿바이 홈런>
안녕 야구, 안녕 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글_정진삼 나리. 첫 장면은 놀이가 아니라 훈련으로 변해버린 초등학교 야구부의 캐치볼 장면으로부터 시작해. 이 곳은 바로 강원도 원주. 야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곳이지. 곧이어 고교야구시합 중계 장면이 이어져. 원주고 대 대구고.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상대를 봐주거나 하는 건 전혀 없어. 그래서인지 처참한 스코어가 화면에 깔리지. 16:0 카메라에 담긴 패배자의 표정에 머쓱하고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해. 경기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안의 공기가 냉랭하지. 그래도 이들은 오늘의 패배를 잊지말자고 다짐해. 그리고 곧바로 돌아오는 리턴 매치. 결과는? 21:1 패배. 이런 최약체인 원주고 야구부에도 전학온 선수들도 있어. 강팀에서 주전에 끼지 못해 쫓겨난 후보선수들..
2013.03.05 -
[리뷰] 10cm의 따뜻한 안부-_Fine Thank you, and You?
10cm의 따뜻한 안부 _Fine Thank you, and You? 인디밴드 최초 대형공연장 단독콘서트를 다녀오다 @올림픽 체초경기장 글_나그네 3월, 봄을 앞두고 햇살이 점점 따뜻해진다. 영원할 것 같던 겨울 추위도 봄에게 자리를 양보할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 날은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음악에 마음이 녹은 날이었다. 인디 뮤지션들의 활동이 점점 왕성해지고 있고,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연장에서 갖춰진 무대 장비와 함께 단독공연을 하는 팀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라는 우리나라의 가장 규모가 큰 공연장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그 곳에서 인디 뮤지션이 '단독' 콘서트를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하면 5분 10분 안에 표가 매진..
2013.03.01 -
[리뷰] 야간비행 - 어둠속을 헤매이며 날아가는 삶과 예술
어둠속을 헤매이며 날아가는 삶과 예술 극단 청년단 @ 산울림 고전낭독극장 글_박도현 2013년 1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에서 ‘산울림 고전극장’이라는 이름의 낭독공연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에드가 앨런 포의 , ,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프란츠 카프카의 , 생텍쥐페리의 , 현진건의 등의 작품이 준비되었다. 이 글은 2월 14일부터 2월 24일까지 공연된 ‘극단 청년단’의 (연출 민새롬/출연 왕보인, 윤정욱, 곽홍진)에 관한 리뷰다. 원작이 있는 공연은 크게 세 가지 관극점이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그 이야기를 어떻게 무대화했는가? 원작을 어떻게 변형했는가? 특히 희곡이 아닌 시, 소설을 공연에 쓰기 쉬운 낭독공연의 경우, 세 번째 관점이 가장 흥미롭다 하겠다. 이 글도 ..
2013.02.28 -
[예술가엄마의 육아일기] 수현엄마 이은서의 두근두근연두콩
수현엄마 이은서의 두근두근연두콩 말_이은서 I. 연출가 이은서에 대하여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5년부터 아마추어로 연극을 하다가 대안학교에서 아이들과 연극을 만들기도 했어요. 베를린 미하일체홉연기학교에서 연기를 배웠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연출공부를 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하하, 쓰다 보니 예술을 한 게 아니라 공부를 했네요. 이제 예술을 좀 해야 할 때가 왔는데… 2. 예전에 문래에서 작업을 하신다고 하셨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하시는 작업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문래동 이라는 공간이에요. 아직 극단이라고 부르기에는 체계가 완성된 상태는 아니고요. 그야말로 ‘공간’ 이에요. 2011년 10월에 문을 열었고요. 처음에는 연극뿐만 아니라 미술, 영상, 창작 등을 하는 친구들이 모여..
2013.02.28 -
[리뷰] 아름다운 동행 - 극장 안에서의 아름다운 동행
극장 안에서의 아름다운 동행 리뷰 @혜화동1번지 글_리경 1. “혹한의 겨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잊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재능교육 해고노동자와 대학로 연극인이 함께하는 단막극 페스티벌 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위의 말은 재능교육 지부 노동조합위원장 유명자씨가 인터뷰 중 했던 말이다. 자신들의 고통에 타인이 무관심할 때 느끼는 심리적 추위가 물리적인 추위보다 더욱 위협적이라는 것이다. 이 말에 공감한 이양구 연출가가 주도하여 공연을 기획하고, 66명의 연극인들이 참여하고, 314명의 동참자가 생기고, 많은 후원인들이 예산을 지원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연극 은 세 방향을 향해 있다. 먼저,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에게 누군가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그들을 위한 함성이다. 이 함성은 고통..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