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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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머릿속에서 맴도는 치즈스테레오의 베스트
머릿속에서 맴도는 치즈스테레오의 베스트 포니 조회수 921 / 2008.05.14 치즈스테레오는 모던락을 연주하는 팀이다. 아니 모던락이 아니라 모던한 음악을 연주한다는게 더 맞을 것이다. 그들의 음악은 한마디로 쿨하고 상큼하고 멜로딕하다. 마치 산울림이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를 카피하는 느낌? 어쩌면 전형적인 모던락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 요즘 홍대씬에서 정말로 모던하고 좋은 멜로디와 활달한 리듬을 잘 융합시킬 수 있는 밴드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들의 위치는 독특하다. 요즘에는 들을만한 모던락이 없어. 어디 괜찮은 멜로디와 리듬을 가지고 소년-소녀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주는 밴드가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답은 치즈스테레오다. 바다비에서의 공연은 언제나 홀가분하고 자유롭다. 밴..
2009.04.10 -
인디투인디 릴레이리뷰 - 락앤롤 로맨티스트_포니
락앤롤 로맨티스트_포니 갤럭시 익스프레스 조회수 940 / 2008.04.17 안녕하세요.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박종현 입니다. 오늘은 포니를 소개할까합니다. 포니는 1975년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생산한 자동차로서... 다들 알고 계신다고요? 난감하군요. 그렇다면, 2008년 홍대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 포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포니는 2007~2008년 경 결성되어 킹왕짱라이브로 많은 이들의 사랑과 질투를 받고 있는 밴드랍니다. 최근에 녹음도 하고 있다고 하니 킹왕짱음원으로도 만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밴드 멤버구성은 그러고 보니까 갑자기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사실 그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는데 그날 술이 저 몰래 위장 속으로 놀러와서 취하게 하는 바람에 필름이 끊어졌거든..
2009.04.10 -
인디투인디 릴레이 리뷰 - 포스(Force)!!! 갤럭시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포스(Force)!!! 갤럭시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누렁이 조회수 857 / 2008.03.19 언젠가부터 내게 ‘갤럭시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은 ‘폭풍처럼 닥쳐오는 힘’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처음으로 그들의 라이브를 보았던 것은 2006년 12월 홍대의 어느 클럽. 공연장 전체를 70년대 뉴욕 뒷골목의 록 클럽으로 보내버린 듯한 사운드, 하지만 곡 자체는 굉장히 한국적이었으며 아무것도 넣거나 빼지 않은 날 것이었고,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들의 폭발하는 에너지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어디 나뿐이겠는가. 그날 그 곳에 있던 모두는 저기 저 먼 은하계를 날았다. 그리고 2008년1월12일. 홍대 블루스피릿. 숄티캣의 무대가 끝나고 갤럭시익스프레스의 차례. 무대 세팅을 끝낸 베이시..
2009.04.10 -
서른셋? 연출가이셨어요? - 멀쩡한 소풍 지영+파랑캡슐 조혜연
서른셋? 연출가이셨어요? - 멀쩡한 소풍 지영+파랑캡슐 조혜연 글_미도리/사진_시원 조회수 1088 / 2007.08.27 멀쩡한 소풍. 파랑캡슐. 이름도 독특한 두 팀의 연출가들이 ‘움직이는 복덕방’ 오픈 기념 첫 손님으로 초대되었다. 둘은 그 전에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잘은 모른다. 하지만 그새 말을 텄다고 한다. 역시 동갑내기라 빠르다. 인터뷰 내내 ‘나랑 비슷하다’를 연발하는 두 사람. 공교롭게도 두사람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 작품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똑같이 성장하는 과정에 놓여있다. 아마도 두 연출가 역시 함께 자라고 있지 않을까? 연출가로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 서른 셋. 그러나, 결코 서른 셋으로는 보이지 않는 얼굴로, 흔히 떠올리는 일반적인 연출가의 이미지와는..
2009.04.10 -
가벼워보이지만 괜찮아. 강선제+조문기
가벼워보이지만 괜찮아. 강선제+조문기 글 미도리/사진 송추향 조회수 1117 / 2007.10.12 바야흐로 때는 가을이건만, 이 놈의 비는 한여름 소나기처럼 망설임없이 쏟아진다.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광화문.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라는 밴드의 리더 ‘조까를로스’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조문기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의 문화잡지 ‘보일라’의 편집장 강선제는 조문기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일부러 달려왔다.(진짜?) 내가 둘을 알게 된 것은 멀쩡한 소풍의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 참가작)작업을 통해서다. 난 두 사람이 굉장히 친한 줄 알았다. 그런데 뒷풀이 자리에서 문득, 자기들은 친하지 않단다. 웃지도 않고 진지하게 말하는 표정을 보고 뜨악해하다가 묘한 호기심에 발동이 걸린다. 친하지 않은 두 사람..
2009.04.10 -
끊임없이 변화하되,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 김민정 + 안강현
끊임없이 변화하되,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 김민정 + 안강현 글_미도리/사진_시원 조회수 1243 / 2007.12.21 “혹시 선생님들의 역사를 아세요? 과거에 무엇을 하셨는지. 대단한 분들이 정말 많죠. 근데 많이 변했어요. 저도 두려워요. 제가 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제가 행여 깨어있지 못할 때 여러분들이 저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으셔야 해요. "네가 그 때 그 사람 맞냐' 하고. 그렇게 나를 꾸짖으셔야합니다." - 한 젊은 안무가의 인터뷰 中 얼마 전 한 젊은 안무가의 인터뷰 기사 끄트머리를 읽다가 나는 문득, 두려워졌다. 정신이 번쩍 드는 듯 했다. 그래,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지 않고 깨우치지 않는다면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지. 개인의 욕심이나 비뚤어진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