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인디언밥(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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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핑크웨일의 ‘ONE DAY’
레이지핑크웨일의 ‘ONE DAY’ 메이 조회수 607 / 2008.04.17 레이지핑크웨일의 레이지핑크웨일의 전시를 하고 있는 삼청동 하루고양이갤러리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복합적이고 오픈되어있는 공간이었다. 아트샵과 카페, 작업실, 전시실 모두가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다. 작업실은 비록 벽을 두었지만 양쪽에 문을 설치하지 않은 입구를 두어 특별히 막힌 공간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곳은 이름만큼이나 고양이들로 가득한 공간이었고, 실제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전시를 많이 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은 One day, 어느 날이다. 과연 그가 말하는 어느 날은 어떤 날을 말하고 있는 걸까? 아마 그 답은 뚜렷하게 없는 것 같다. ‘어느’라는 것 자체가 막연한 것처럼 그가 말하는 어느 날..
2009.04.10 -
물 좀 주세요.
물 좀 주세요. 김도히 조회수 915 / 2008.05.28 홍대 인디씬에서도 괴짜라고 소문난 몇 명은 끼리끼리의 원리에 입각하듯 이미 잘 아는 사이였고, 그런 그들은 꺼내자니 막막한 정도의 긴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물 좀 주소’를 앨범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한대수에 대해 무한한 경외심은 존재했으나 뚜렷한 계획은 없었다고 하니, “그냥 등산하다가 나온…”이라며 뭉뚱그려 흘린 최윤성의 작은 목소리만이 앨범의 단서였다. 인디밴드 스트레칭져니의 창단멤버이자 지속력이고, 또한 이번 앨범인 ‘물 좀 주소’의 제작자이자, 기획자이며 Festival Bom:에서 선보인 공연 ‘물 좀 주세요’의 연출인 최윤성.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앨범과 관련된 공연은 이후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답을 하는 그의 목소리..
2009.04.10 -
햄릿을 가지고 노는 새로운 방법, Play with Hamlet
햄릿을 가지고 노는 새로운 방법, Play with Hamlet 전기송 조회수 712 / 2008.03.19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극인들에게 은 정말 인기 있는 소재인가보다. 2008년이 시작된 지 겨우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관련 작품만 벌써 여러 편이다. 1월에 은 빈 무대에 배우들만으로 만들어낸 박근형 연출, 극단 골목길의 작품을 필두로 시작되었고, 2월에는 작년 11월 초연을 통해 호평 받았던 이 시즌2라는 이름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월에도 과 이 공연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리뷰의 주인공인 이 있다. 공연 전 받아본 프로그램 겸 티켓에서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이번 공연은 의 ‘3탄’이란다. 2007년 3월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Ⅰ, 8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Ⅱ에 이어 세 번째..
2009.04.10 -
고뇌하는 예술가가 돌아왔다 <Theater ZERO Opening Art Festival>
고뇌하는 예술가가 돌아왔다 김도히 조회수 794 / 2008.05.28 토요일의 홍대바닥은 늘 그렇다. 무성의한 웅성거림만 자욱하니 고작 앞사람뒤통수에 시야를 잃게 되고, 그 덕에 발길 닿는 곳이 어딘지 스스로에게 백번은 묻고 백번은 헤맨다. 얽히고설킨 홍대 앞 정의 없는 예술에 한 가닥 일조해보겠다고 나선 마음이 괜히 미워질 무렵, 땅이 울린다. 그리고 방향 잃은 사람들의 눈동자에도 초점이 생긴다.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어리둥절하지만 쫓아 나설 틈도 없이 울림은 내달린다. 희멀건 사막 저 편에서 휘몰아쳐오는 모래폭풍처럼 그렇게 내달린다. 그러나 분명히 목적은 있다. 주차장골목의 끝자락을 지키던 고뇌하는 예술가가 목을 매단지 어느새 4년이 지났다. 2004년 문을 닫기 이전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3000..
2009.04.10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0년의 역사에 쉼표를 찍으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0년의 역사에 쉼표를 찍으며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조회수 682 / 2008.03.06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연구보고서에 관한 간담회 98년 당시 방송 3사 9시 뉴스를 장식하던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반란' '예술 독립군' 서울프린지페스티벌(구 독립예술제)이 2007년 10회를 맞이하였다. 10년의 시간을 버티고 성장해온 지난 과정을 돌아보며 향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방향에 관해 실질적인 제안을 담은 연구보고서가 지난해 말 발표되었다. 문화운동가, PR컨설턴트, 커뮤니티페이퍼 넥스아트 편집장, 공연기획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8월 활동을 시작으로 그동안의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지나온 시간과 변화를 살피고 향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발전 방향을 제안할 과제를 찾고자 4개월간 연구 활동을 진행했..
2009.04.10 -
오, 사랑스런 나의 빌 비올라!
오, 사랑스런 나의 빌 비올라! 김원준 조회수 816 / 2008.03.05 [7회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미디어 평론상 공모 최우수상 수상작] - 오, 사랑스런 나의 빌 비올라! 김 원준 (wwoz@naver.com) 빌 비올라Bill viola는 필름 대신에 비디오를 선택했다. 필름과 달리 비디오는 기록하는 자의 일상에 배치되어서 기록하고 싶은 그 어느 때라도 등장하여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바를 기록하게 한다. 비디오는 빌 비올라에게 있어 일기이자 자서전이다. 빌 비올라의 초기 작품인 에는 커피의 표면 위로 비쳐지는 빌 비올라가 존재한다. 작가의 실체는 의도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으며 디제시스 바깥에 존재한다. 그의 실체는 마찬가지로 보여지지 않고 단지 소리로만 추측해 볼 따름인 동작을 하고 있다. 행동은 ..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