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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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격 C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
우리는 전격 C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 성충경(꾸러기스튜디오) 조회수 900 / 2007.09.05 ‘우리가 누구라고? 전격 C 급무비 꾸러기 스튜디오다~’ 따지고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교육학과 재학시절 만나, 서로의 관심사와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의 형태가 비슷했던 선, 후배가 모여 시작한 일종의 또래집단 놀이와 활동들로부터 시작된 꾸러기 스튜디오의 작업들이 현재에 와서 이렇듯 관심을 받는다는 건 분명 특이한 일이다. 더구나 이렇게 원고 청탁까지 받으며 우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당시엔 상상도 못한 엄청난 일이다. 꾸러기 스튜디오는 마이너리티 의식으로 똘똘 뭉쳐 미술과 영화, 미디어와 사회적 소통의 관계와 그 작동방식을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인천의 창작..
2009.04.10 -
트린T민하 강연회-내용의 진보성과 형식의 진보성!
트린T민하 강연회-내용의 진보성과 형식의 진보성! 김연호(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 조회수 635 / 2007.08.09 1. 문화예술 영역의 비경계 2. 내용의 진보성, 형식의 진보성 3. 자신만의 영상 언어 생산 7월 27일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트린T민하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사실, 너무 유명한 작가라 우리는 만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긴장했다. 그 전날 잠도 설칠 정도로...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첫 개관 기획전으로 5월에 트린T민하 기획전을 진행했다. 주위에서 트린T민하를 개관 첫 기획전으로 왜 기획했는지 물어보곤 했다. 단지 유명해서 한건지, 어떤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아이공에서 트린T민하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 열망은 오래전부터였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추구하..
2009.04.10 -
독립영화의 성격을 잃어가는 한국 단편영화
독립영화의 성격을 잃어가는 한국 단편영화 진영(필명) 조회수 639 / 2007.09.19 지난 6월에 열린 미장센 단편 영화제를 방문했을 때 난 여러 좋은 작품을 접해 크게 흥분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 동기와 미장센 단편 영화에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에 대해 총평을 하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져 왔다. “이젠 단편영화도 웰메이드 시대가 온 게 확실하군.” “웰메이드라 그건 왠지 상업영화에나 해당 되었던 말 같은데......” “단편영화가 상업화 된거지” “상업화라......” 영화제 내내 마냥 생각 없이 좋아만 하던 난 동기의 말에 모두 동의 할 수는 없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씁쓸함에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90년대까지 한국 단편영화는 독립영화로서 기능을 해왔다. 그 때까지 단편영화들은 시대와..
2009.04.10 -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만화가 김보현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만화가 김보현 이성민 조회수 760 / 2007.08.05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만화가 김보현 김보현은 '분쟁지역전문 만화가'이다. 적어도 데뷔 이후 발표되었거나 진행 중인 작품을 보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데뷔작 「체크포인트」는 미군 점령하의 이라크를 그리고 있고, 올해 초 단행본으로 발간된 『나블루스』는 팔레스타인의 소도시 나블루스가 그 배경이다. 그리고 현재는 『나블루스』2권 작업과 별도로 이라크에 파병돼 있는 자이툰 부대를 소재로 한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만하면 '분쟁지역전문 만화가'라는 농담 섞인 꼬리표가 달릴 만도 하다. 참신한 소재로 우리만화의 지평을 넓히다 작가 김보현이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처음 주목했던 것은 소재의 참신성이었다. 대한민..
2009.04.10 -
달 문화에 대한 고찰 - 김헌호 개인전 프리뷰
달 문화에 대한 고찰 - 김헌호 개인전 프리뷰 옴브레 조회수 653 / 2007.08.05 ‘예술’ 이라는 말을 유독 싫어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물론 자신을 예술가라 칭하는 것도 싫어한다. 사실 알고 보면 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단어가 들쳐 업게 된 짐과 같은 편견들이다. 고상하거나, 괴팍하거나, 어렵거나, 범접하면 곤란할 것 같은 이미지들이 ‘예술’이라는 단어에 씌워진 가면이다. 정규 학교에서 기술을 습득하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이 단어를 싫어한다. 이들은 꾸준히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면서도 그 것이 생활의 일부일 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완성한 작품들에 대한 포장에도 인색하다. 노래를 부르거나,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
2009.04.10 -
극단 노뜰/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극단 노뜰/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엄현희 조회수 615 / 2007.07.25 에너지의 흥미로운 밀고 당김 - 극단 노뜰의 (2007. 7. 12~14) 아주 단순하게 공연예술 관람 행위를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 무대와 객석 사이의 교류 과정이라 볼 때, 극단 노뜰의 공연은 공간의 특성을 빼놓은 채 말하기 힘들다. 강원도 원주시의 문막읍에 자리한 한 폐교(구 후용초등학교)를 찾아갈 때까지의 각자의 수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푸릇한 잔디가 깔린 아담한 운동장을 가로질러 모서리가 닳고 있는 돌계단을 밟고 올라 사람 키 높이 나무들 사이로 극단의 작업실로 쓰이고 있는 교실들을 훔쳐볼 때의 ‘순간들’은 여느 극장 밖에서의 관람대기 중과는 다른 상태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창조자로서의 예술가의 직업윤리를 순간이나..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