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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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기념 이벤트] 손으로 만져보는 인디언밥을 드립니다!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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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경 마임 워크샵]-2. 마임은 묘사 이전의 것이예요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두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두 번째 시간. 오늘은 다음과 같은 것을 하였다. 19:00-21:00 몸의 분리 21:00-21:30 공간 21:30-22:00 애벌레 기기 수업 도중 고재경씨가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마임을 묘사라고 해요. 저는 그 말을 부정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마임은 묘사 이전의 것이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1. 몸의 분리 임의의 공간에 점이 있다. 그 점들을 연결시키면 몸이 된다. 우리는 우리의 몸에 다음과 같은 점을 찍어 보았다. 손끝 - 손가락이 시작되는 관절 - 손목 - 팔꿈치 - 어깨 입 - 코 - 눈썹 얼굴(코) - 머리 - 목 어깨 - 가슴 - 윗배 - ..
2010.02.12 -
[고재경 MIME WORKSHOP]-1. 고재경은 진짜 말이 많았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첫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나는 이틀 전에 고재경의 마임워크샵 첫 수업을 들었다. 마임을 만나러 갔지만, 고재경을 만나고 왔다. 하긴 이 세상에는 마임이란 것은 없다. 고재경이 있다. 고재경은 철학자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인식, 원리, 생성, 존재, 운동에너지, 정지에너지, 작용점 등의 표현을 쓴다. 그는 23년간 마임을 했다고 한다. 그는 단어를 창안한다. 그가 창안한 단어들에는 그가 평생 읽은 책들과 만난 사람들이 종합되어 있는 듯하다. 수업 첫 날, 그는 그 단어들을 우리에게 뿌렸다. 열아홉 번 동안 오해와 이해를 되풀이하게 될 단어들이다. 그것들을 완전히 소화하면, 얼마든지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좋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그의 언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0.02.04 -
극장이 다시 숨을 쉬기까지 <남산예술센터-Festival 長>
극장이 다시 숨을 쉬기까지 남산예술센터 자기 포장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여야하는 그 순간의 포장만큼은 정직했으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예술의 흐름을 쫓기 위한 기획자의 욕심이 작품의 정직함을 뻔하고 모호한 언어로 포장하지 않길 바란다. 이는 어떤 공연에든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기획자인 나 역시 스스로의 잣대를 쉽게 넘을 수 없으며, 다른 공연이나 축제를 보고 제일 언짢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들어 관람한 대다수의 작품에서 그 언짢음을 느꼈고, 따라서 남산예술센터의 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 있었다. 이는 위에서 말한 스스로의 기준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연 설문에 꼭 나오는 “공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과 그 보기에 따르는 “공연장”..
2009.11.16 -
200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움직임 워크샵 「shake & share」
200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움직임 워크샵 shake & share with hsiu-ping chang 대만 산슈이 무용단(30 DANCE THEATER)의 대표인 슈핑 창(Hsiu-ping Chang 이하 슈핑)이 지난 8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009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연계행사중 하나인 움직임 워크샵을 프린지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안무자 슈핑은 우리나라에 공연이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대만 무용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었고 그 이후 뉴욕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1997년 동료인 Pi-Jung Wu와 함께 산슈이 무용단(SUN SHIER(30) DANCE THEATER)을 설립해 지금까지 12년간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사진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 슈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
2009.10.21 -
[에세이] 서울와우북페스티벌 : 가을은 분명 책에게도 축복을 내린 계절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 이라는 말을 도대체 누가 만들어 놨단 말인가? 사람들은 오히려 가을에 책을 더 안 읽는다. 그건 날씨와 관계가 있다. 높고 푸른 하늘, 맑은 공기, 바깥활동 하기에 적당한 기온까지. 몇 가지 단서만으로도 왜 사람들이 가을에 책을 더 안 읽게 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맞다. 이 모든 건 독서를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이런 계절이 오면 좋은 친구들과 함께 산과 들로 여행 다니는 걸 즐긴다. 어느 누가 방안에 틀어박혀 고리타분하게 책이나 읽고 싶겠느냐, 이 말이다. 그러나 가을은 분명 책에게도 축복을 내린 계절이다. 어렸을 적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사계절이 뚜렷한(요즘엔 전혀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우리나라 특성상 책을 주제로 야외에서 행사다운 행사를 할 수 있는 시기..
200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