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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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⑧ 마지막회_ 많이 웃고 더러 정색하고
0530 사진 은옥 2009년 5월 31일 일요일 맑음 : 스페이스 빔 테라스는 바람 쐬기에 정말 좋다. 12:00~12:40 인천문화재단 연습실 몸풀기 12:40~1:00 소리통로 풀기 1:00~1:45 즉흥훈련 2:00~3:00 이동 및 식사 3:00~3:30 의상체크, 꽃단장 or 스페이스 빔 1층 연습 3:30~4:00 무대와 객석 세팅 4:00~5:10 리허설 5:10~5:30 개인시간 5:30~5:40 무대 최종 확인 및 소리난장 5:40 공연장 open, house music, 유리창 안내 6:00 공연시작 그동안 공연 당일에 목요일오후한시는 위와 같은 스케쥴을 기준으로 움직였다. 관객들로부터 어떻게 연습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했는데, 초단순 대답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저 사이사이와 ..
2009.06.09 -
[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⑦ 바람이 분다
* 인디언밥은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하 목한시)의 즉흥연극 일기를 4~5월 약 2개월 동안 연재합니다. 목한시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하는 집단으로, 플레이백씨어터 공연 및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백씨어터Playback Theater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와 악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연극으로 만들어 보이는 즉흥연극으로, 목한시는 오는 5월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칩니다.(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 저녁6시) 또 올해 10월까지 야외 퍼포먼스·게릴라 공연이 계속됩니다. 인디언밥에서 연재하는 즉흥연극 일기에는 목한시 단원 해진(곱슬)이 보고 겪는 목한시의 일상이 담깁니다. (5.24) 사진 마뇨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흐렸다 맑..
2009.05.27 -
[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⑥ 스페이스 탐사선 발사
* 인디언밥은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하 목한시)의 즉흥연극 일기를 4~5월 약 2개월 동안 연재합니다. 목한시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하는 집단으로, 플레이백씨어터 공연 및 워크샵,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백씨어터Playback Theater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와 악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연극으로 만들어 보이는 즉흥연극으로, 목한시는 오는 5월 인천 스페이스 빔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칩니다.(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 저녁6시) 또 올해 10월까지 야외 퍼포먼스·게릴라 공연이 계속됩니다. 인디언밥에서 연재하는 즉흥연극 일기에는 목한시 단원 해진(곱슬)이 보고 겪는 목한시의 일상이 담깁니다.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맑음 : 긴팔을 입기엔 덥다 이라..
2009.05.19 -
오프도시_ UAC-Fabrik 둘러보기 2 : live Film_Spiegelung DVD
24일은 전체적으로 오프도시의 2009년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 09 릴레이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 겸 작가들의 전체 워크숍이 있었던 날이고, 이 프로젝트의 디렉터인 석성석의 릴레이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이전에 올해 출시된 그의 DVD, “live Film_Spiegelung”(Spiegelung : 거울, 반사, 반영이란 의미를 지닌 독일어)의 상연과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석성석 라이브필름을 보는 건 무의식적인 연상 작용의 단면을 따른 가상의 머릿속 이미지들의 신기한 지도를 유동하며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았다. 눈은 끊임없이 영상을 따라갔고 고정된 시선을 둘 수 없이 배경들이 자신의 자취를 남기고 사라졌고, 이미지들은 다시 귀환하기도 했다. 시간의 선후 질서는 곧 뒤집어졌고, 반복과 재생..
2009.05.12 -
오프도시_ UAC-Fabrik 둘러보기 1 : 2009 릴레이쇼 프로젝트 워크숍
온라인에 구축돼 있는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은 사실 현장을 반영하는 아카이브 체계이기도 했고, 오프도시는 그러한 영상들을 물리적으로 보관하고 볼 수 있게 열어 놓은 전시장이자 영화관이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과 전환이 시도된 가운데 독립 실험 라이브 필름들의 마니아 소비 계층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골방 같은 공간은 보통의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의 냉랭한 공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들어서자마자 큐레이터와 안면을 마주하게 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상 앞에 앉아 내 방 같이 편안하지만, 발을 들여 놓는 데 수 초의 당황스러움이 오가기도 했었다. 어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작은 공간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정의 이천 원이라는 대여료를 내고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영상..
2009.05.12 -
<굿바이 Hut ①> 우구루의 Free Dance, 그 자유분방한 에너지
우구루의 춤 ‘자유분방한 에너지’ 지난 25-26일 6시부터 한 시간 가량 갤러리 헛에서 우구루의 춤을 볼 수 있었다. 움직임은 분명 우구루만의 색채를 강하게 뿜고 있었다. 이게 나라는, 이것이 나의 자유스러운 몸짓이라는 걸, 어디에도 종속, 속박되지 않은 자신만의 리듬 체계에 따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전문적인 무용의 훈련을 받지 않은 이를테면 독립적인 몸의 자각에서 비롯된 춤을 추기 시작했고, 그것을 즐기던 참에 이제 사람들 앞에 당당히 자신을 드러낸 것이었다. 조명은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듯 섬광처럼 음악 역시 그에게는 독특하게 덧입혀졌다. 탄력을 머금고 부드럽게 그루브를 타는 팔의 움직임이 어디에도 위치지어질 수 없는 유동적인 흐름을 타고 있었고, 발은 ..
2009.05.11